[STN스포츠]
‘행복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않는다’는 교육철학으로 행복야구를 추구하고 있는 부천북초등학교 야구부의 감동 스토리가 매스컴의 관심을 받으며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강요하지 않는 훈련, 소통과 경청, 배려의 문화를 기반으로 야구부를 운영한 부천북초등학교 야구부의 이야기가 지난 3일(월) KBS 9시 뉴스를 통해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체위기에서 ‘행복야구’로 준우승까지”라는 주제로 부천북초등학교 야구부가 어떻게 팀해체 위기를 극복하고 최근 경기도에서 열린 경기도협회장기 야구대회에서 아름다운 준우승을 이끌었는지 선수와 윤세원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다뤘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의 모교이기도 한 부천북초등학교는 윤세원 감독이 선수들의 별명을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선수들의 이름으로 재미있게 호명하며 격의 없이 즐거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줬다. 아이들이 신나게 박수치고 웃으며 운동장을 달리는 모습은 부천북초등학교 야구부의 훈련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부천북초등학교 야구부 윤세원 감독은 “해체 위기의 팀에 처음 부임했을 당시, 의기소침하고 얼굴이 어두웠던 아이들이 많았다”며, “야구를 즐겁게 웃으면서 할 수 있게 해주니까 아이들이 스스로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부천북초등학교 야구부 주장 이재훈 선수는 “(실수를해도) 놓친 이유를 설명해주고 다음부터는 그렇게 안하면 된다고 알려주신다. 다른 학교에서 온 아이들도 여기 오기를 잘했다고 한다”며 밝게 웃었다.
부천북초등학교 야구부의 교육철학은 성적지상주의와 강압적 훈련방식, 학폭으로 시름하는 국내 체육계에 작지만 의미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글·사진=이호택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