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9) 감독이 우승팀에 예우를 해줬다.
UC 삼프도리아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5라운드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1-5로 패배했다. 삼프도리아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고 인테르는 리그 3연승에 성공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언론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라니에리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 “경기 시작 직후에 실점을 한 점, 또 만회골을 넣은 직후에 다시 실점을 내준 점이 유감입니다. 인테르가 자축의 경기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을 알았고 그 제물이 되고 싶지 않아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실수로 무너졌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이처럼 경기에서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 직전까지는 인테르를 챔피언으로 예우하는 태도를 보였다. 라니에리 감독은 직전 라운드에 우승을 확정 지은 인테르에 도열해 박수를 치는 가드 오브 아너를 해줬다. 물론 삼프도리아 선수들 역시 동참했다.
매체에 따르면 라니에리 감독은 “잉글랜드에서 하는 것처럼 스쿠데토를 딴 인테르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파비오 콸리아렐라 주장을 비롯 선수들에게 이에 대해 물어봤는데 선수들도 동의해줬습니다. (우승 팀을 존중해주는 것) 이것이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인터 밀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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