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SNS 보이콧에 동참했다.
메시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팔로워 2억명을 돌파했다. 나를 향한 응원과 사랑은 감사하지만, 프로필 뒤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할 때인 것 같다”면서 “SNS 악용을 멈추도록 목소리를 높이자”고 강조했다.
최근 축구계는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 SNS 댓글 테러 등으로 인해 SNS 보이콧을 선언하고 있다. 먼저 지난 3월 티에리 앙리가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SNS 보이콧을 선언하며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떠한 게시물도 올리지 않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등 10여 개의 단체도 동참했다.
잉글랜드 축구계는 SNS를 통한 인종차별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SNS 회사들의 지지부진한 대응을 지적했다.
‘월드클래스’ 메시도 가세했다. 메시는 “운동선수와 심판, 연예인, 팬 등 누구도 모욕을 당할 이유가 없다. 이러한 행동을 막기 위해 SNS 기업들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 SNS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도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끝난 뒤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받았고, 구단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상대팀 맨유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가한 팬 6명을 색출해 경기장 출입금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사진=리오넬 메시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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