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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맨체스터 피카델리] ‘71경기 연속 출전’ 매과이어, 맨유 수비진의 믿을맨

[이형주의 맨체스터 피카델리] ‘71경기 연속 출전’ 매과이어, 맨유 수비진의 믿을맨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4.27 05:23
  • 수정 2021.04.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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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화제의 소식이 여기에 있다. 

영국의 대도시 맨체스터. 요크셔 가문과 함께 영국을 두고 자웅을 겨뤘던 랭커셔 가문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이런 맨체스터에는 맨체스터 피카델리 스테이션(Manchester Piccadilly Station)라 불리는 맨체스터 피카델리 역이 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기차는 물론, 맨체스터 곳곳을 다니는 트램이 지나는 곳. 피카델리 역에 모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STN스포츠가 맨유 관련 화제를 놓치지 않고 연재물로 전한다.

맨체스터 피카델리 역 앞 '실명 위의 승리' 동상
맨체스터 피카델리 역 앞 '실명 위의 승리' 동상

-[이형주의 맨체스터 피카델리], 25번째 이야기: ‘71경기 연속 출전’ 매과이어, 맨유 수비진의 믿을맨

해리 매과이어(28)가 믿을맨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요크셔험버지역 웨스트요크셔주의 리즈에 위치한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와 리즈의 경기는 장미 전쟁으로 불린다.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영국 역사의 랭커셔가와 요크셔가가 자신들의 상징 문양인 빨간 장미, 흰 장미 문양을 걸고 벌인 장미 전쟁(1455~1485)이 있었다. 맨유와 리즈는 각각 랭커셔와 요크셔를 대표하는 클럽이고 이들 간의 라이벌전은 또 다른 장미 전쟁으로 여겨진다. 

이날 라이벌전에서 맨유는 무승부를 가져왔다.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번 리즈전 무승부를 통해 리그 24경기 연속 원정 무패 기록을 썼다. 

같은 날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무승부로 잉글랜드 1부 원정 24경기 무패로 해당 기록 역대 2위에 올랐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아스널 FC가 27경기 원정 무패를 한 것을 제외하고 EPL 역사만이 아닌 잉글랜드 리그 역사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맨유보다 높은 기록은 없다. 엄청난 성과다.

이를 견인한 것이 센터백 매과이어였다. 매과이어는 상대 공격수 패트릭 뱀포드를 봉쇄하며 볼 경합 성공 5회, 볼 리커버리 7회 등 유의미한 수비 기록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해스 성공률 93%(51/55)의 기록도 보여주며 빌드업을 통해 공격 작업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가장 놀라웠던 것은 매과이어가 이번 리즈전 출전으로 세운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이었다. 매과이어는 지난 리그 71경기에 연속으로 모두 출전하는 기록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맨유의 전설적인 센터백인 게리 팔리스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연속 출전도 출전이지만, 1분도 놓치지 않고 해당 경기들을 소화했다는 것이 더 놀랍다. 

71연 출전으로 팀의 핵심이며, 주장 역할까지 맡고 있는 매과이어
71연 출전으로 팀의 핵심이며, 주장 역할까지 맡고 있는 매과이어

매과이어는 지난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그라나다 CF와 경기에서 징계로 결장하는 등 다른 대회에서는 빠진 적이 있지만 리그에서는 개근을 하고 있다. 말이 나오지 않는 놀라운 기록이다. 

지난 2019년 8,700만 유로(€87m, 한화 약 1,154억 원)라는 수비수 최고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그 이적료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또 느린 스피드와 거친 플레이로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물론 막무가내식 비판도 있었지만, 타당한 비판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매과이어는 팀의 믿을맨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언급됐듯 결장 한번 없이 팀 수비를 지탱하고 있다. 직전 토트넘 핫스퍼전에서 해리 케인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공중볼 장악 능력, 몸싸움 능력 등을 활용해 자신의 약점을 지우고 준수한 수비를 해낸다. 경기 외적으로도 주장으로 선수단의 의견을 규합하며 리더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경기 속에서 일정 이상, 때로는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매과이어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맨유의 믿을맨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영국 맨체스터/피카델리 역)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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