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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야구의 최우선은 아이들의 행복이죠”

“유소년 야구의 최우선은 아이들의 행복이죠”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1.04.2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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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북초등학교 야구부 윤세원 감독.
부천북초등학교 야구부 윤세원 감독.

 

[STN스포츠]

“아이들은 꽃과 같습니다. 지도자가 소중하게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신경 쓰지 않으면 금세 시들고 말라버릴 수 있죠. 아이들이 예쁜 꽃이 될 수 있도록 사랑과 관심을 통해서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체육에 있어서 최고의 긍정 효과는 ‘아이들의 행복’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운영하는 초등학교 야구부가 있다. 바로 부천북초등학교 야구부(감독 윤세원)이다.

윤세원 감독은 부천북초등학교의 야구부 감독이자 아이들의 선배이기도 하다. 야구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으면서 그의 첫 꿈은 모교 부천북초등학교의 감독이 되는 것이었다. 때마침 소식이 전해졌다. 자신의 모교에서 야구부 감독을 구한다는 것이다. 윤 감독은 즉시 부천북초등학교 감독 공개채용에 지원했다.

선수가 불과 8명밖에 남아 있지 않아 해체의 위기에 놓여있던 팀은 윤세원 감독이 부임 첫해, 시흥시장기 3위에 오르더니, 2020년에는 전국유소년 야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유소년 야구 돌풍의 핵심이 되었다.

윤 감독이 생각하는 부천북초등학교의 강점은 ‘소통과 긍정의 힘’이다. 아이들은 언제든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스스럼없이 감독에게 질문하고 경청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지도자는 아이들에게 운동 시간이 심리적으로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즐겁게 웃으며 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성적이라는 결실로 증명되었다. 윤 감독 부임 첫해였던 2018년 시흥시장기 3위를 시작으로 2019년 주말리그 준우승, 2020년 한국스포츠경제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019년 주말리그 준우승은 윤 감독에게 잊을 수 없는 시합으로 기억된다. 부천북초등학교는 의왕부곡초와의 2위 3위 결정전에서 신용준(현 부천중) 투수의 역투를 기반으로 정예찬(현 부천중)의 호쾌한 타격, 정예찬 선수의 마무리로 승리하며 전국 유소년 야구리그에 부천북초등학교의 이름을 각인 시킨것이다.

“부천북초등학교 교장선생님 및 야구부장 선생님,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님들, 아이들, 감독인 저까지 하나가 되어 행복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며 배려하는 야구부가 우리 부천북초등학교의 문화이자 운영 철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소년 체육에 몸담는 지도자로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체육계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윤 감독은 조심스럽지만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부천북초등학교 야구부 선수단.
부천북초등학교 야구부 선수단.

 

“체육계에서 지도자들의 고압적인 지도방식이나 옛 선후배 관계의 악습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운동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선후배는 물론 동급생들도 서로 존중해 줘야 하는 소중한 인격체임을 인식시켜줘야 합니다. 지도자는 많은 대화를 통해서 팀원들이 상하 관계가 아닌 함께하는 동료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교육을 해줘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부천북초등학교 야구부는 일체의 학교폭력 사례가 없습니다.”

행복 야구를 추구하고 있지만, 부상과 안전 관리는 유소년 체육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윤세원 감독 역시 촉망받는 투수에서 부상으로 인해 운동을 그만둬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부상 방지와 안전 관리에 빈틈없이 하되 철저히 기본기에 충실한 탄탄한 실력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부천북초등학교 출신 야구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kt 위즈 금민철, kt 위즈 강백호, NC 다이노스 문경찬, 키움 히어로즈 허정협, 한화 이글스 박정현 등이 있다. 윤 감독과 아이들이 함께 만드는 행복 야구를 통해서 멋진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부천북초등학교 선수가 속속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윤세원 감독은 마지막으로 “한국 야구에 소중한 씨앗인 초등 야구에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글·사진=이호택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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