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주전 같은 백업’ 유광우-임동혁, ‘★★’ 대한항공이 버틴 원동력

‘주전 같은 백업’ 유광우-임동혁, ‘★★’ 대한항공이 버틴 원동력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4.18 06: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광우와 임동혁
유광우와 임동혁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대한항공이 팀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우승 원동력 중 하나는 두꺼운 선수층이다. 정규리그에서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유광우-임동혁 교체 카드는 효과 만점이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와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 1, 3차전에서 0-3으로 패하면서 1승2패로 끌려갔다. 우리카드가 첫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였다. 대한항공이 4차전에서 3-0 승리로 설욕에 성공한 뒤 안방에서 열린 5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포효했다. 

5차전에서도 위기는 있었다. 세트 스코어 1-1 이후 3세트 초반 3-7로 끌려갔다. 대한항공은 바로 한선수, 요스바니를 불러들이고 임동혁, 유광우를 투입했다. 18-19까지 맹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요스바니와 한선수가 다시 기용됐고, 3세트 25-25에서 정지석 퀵오픈과 상대 알렉스 백어택 아웃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3세트 투입된 유광우는 먼저 전위 레프트에 들어선 정지석을 적극 활용했다. 상대 호흡이 맞지 않은 상황에서 유광우가 네트 앞에서 득점까지 올렸고, 정지석 서브 득점으로 9-12로 따라붙었다. 

이후 두 차례 임동혁 백어택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내 유광우는 201cm 임동혁의 높이에 맞는 토스를 하기 시작했다. 힘 있는 점프 토스로 임동혁 타점을 살린 것. 임동혁도 과감한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유광우의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까지 터졌다. 나경복 앞에서 단독 블로킹에 성공한 것. 12-13 기록, 단번에 상대 기세를 꺾었다. 이후에도 임동혁는 알렉스 앞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유광우는 16-18에서 나왔고, 요스바니가 투입됐다. 대한항공은 세터가 없는 상황에서 임동혁 서브 타임에 18-18 균형을 맞췄다. 18-19에서 임동혁도 교체 아웃됐다. 

챔피언결정전 1~5차전 통틀어 최대 승부처였던 이날 3세트에서 유광우-임동혁의 존재감은 컸다. 

 

‘적장’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도 “대한항공은 백업 멤버도 많다. 임동혁을 적절하게 기용해 요스바니 체력 안배도 할 수 있었다”고 평을 내렸다.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역시 유광우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산틸리 감독은 “한선수와 요스바니에게 쉴 시간을 줬다. 유광우는 예상치 못한 블로킹도 해줬다. 이 때 경기를 뒤집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고, 해냈다. 3세트 터닝 포인트가 됐다”면서 변화를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 리그는 어려운 리그라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가려고 했다. 정규시즌 변화를 통해 챔프전까지 왔고, 오늘도 라이트-세터 교체 전술이 유용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임동혁은 올 시즌 산틸리 감독 부임 이후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상황에서도 토종 라이트로서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첫 봄배구 선발 출전해 18점 맹활약하기도 했다. 

한선수와 동갑내기인 유광우도 2019년 대한항공으로 둥지를 옮긴 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임동혁-유광우 카드 덕분에 대한항공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팀의 첫 통합우승과 동시에 두 번째 별 완성의 숨은 공신들이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