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알렉스는 섬세한 독사다.”
우리카드의 팀 창단 첫 챔피언 등극까지 한 걸음 남았다.
우리카드는 1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1, 3차전에서 모두 3-0 완승을 거두며 2승1패 우위를 점한 상황이다. 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 남았다.
경기 전 만난 신영철 감독의 표정도 밝았다. 신 감독은 “오늘 아침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오늘도 자신 있게 좋은 리듬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끝이 나야 끝나는 팀이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 감독은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고 아가메즈, 펠리페에 이어 세 번째 외국인 선수로 알렉스와 함께 하고 있다. 신 감독은 “동물로 비유하면 아가메즈는 아나콘다 같다. 펠리페는 저돌적인 물소 같다”면서 알렉스는 독사라 표현했다. 신 감독은 “알렉스는 섬세하게 독을 가진 뱀과 같다. 섬세하게 소리 없이 잘 한다. 이렇게 말하지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 2경기를 거쳐 챔피언결정전 4경기째 치른다. 체력 문제에 대해 신 감독은 “조금 영향은 있겠지만 선수들 생각하기 나름이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알렉스의 경우 경기가 끝나면 얼음물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 역시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신 감독은 “나도 긴장한다. 경기에 몰입하면 땀도 난다. 서 있으면서도 미리 전개될 상황을 예측하고,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한다. 늘 많은 생각을 한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우리카드가 안방에서 올 시즌 마지막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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