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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가 美에 외친 메시지 "아시아계 증오범죄 맞서 달라"

봉준호가 美에 외친 메시지 "아시아계 증오범죄 맞서 달라"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1.04.14 14:18
  • 수정 2021.04.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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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총 4관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총 4관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봉준호 감독이 미국 영화인들을 향해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범죄를 맞서 달라는 뜻을 전했다.

13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봉 감독은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채프먼 대학 영화·미디어 예술 칼리지가 마련한 온라인 마스터클래스 수업에 객원 강사로 출연했다.

이날 봉 감독은 최근 미국에서 급증하는 아시아계 시민들에 대한 증오범죄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언급했다. 그는 "이것들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이다. 지금 영화 산업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고 입을 열었다.

봉 감독은 "영화는 만드는 것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에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다"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점 때문에 더 용기 있게 이 문제를 다룰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인들은 이 문제에 맞서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표면 아래에서 끓어오르는 문제를 묘사하기 위해 여러분의 통찰력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봉 감독은 "나에게 '기생충'은 그런 접근 방식을 취하려 했던 영화다. 현시대에 부자와 가난한 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서 이 영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작자와 아티스트로서 우리 사회의 본질과 중심된 질문을 꿰뚫어 봐야 하고 작품을 통해 그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봉 감독은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한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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