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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맨체스터 피카델리] ‘412골’ 카바니, 본투비 No.9

[이형주의 맨체스터 피카델리] ‘412골’ 카바니, 본투비 No.9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4.13 04:24
  • 수정 2021.04.13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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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전에서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내는 에딘손 카바니
토트넘 핫스퍼전에서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내는 에딘손 카바니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화제의 소식이 여기에 있다. 

영국의 대도시 맨체스터. 요크셔 가문과 함께 영국을 두고 자웅을 겨뤘던 랭커셔 가문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이런 맨체스터에는 맨체스터 피카델리 스테이션(Manchester Piccadilly Station)라 불리는 맨체스터 피카델리 역이 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기차는 물론, 맨체스터 곳곳을 다니는 트램이 지나는 곳. 피카델리 역에 모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STN스포츠가 맨유 관련 화제를 놓치지 않고 연재물로 전한다.

맨체스터 피카델리 역 앞 '실명 위의 승리' 동상
맨체스터 피카델리 역 앞 '실명 위의 승리' 동상

-[이형주의 맨체스터 피카델리], 24번째 이야기: ‘412골’ 카바니, 본투비 No.9

등번호는 넘버 7이지만 태어나기를 넘버 9(No.9, 공격수)로 태어난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헤링게이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맨유는 리그 4연승을 달렸고 토트넘은 리그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역시 에딘손 카바니였다. 이날 후반 34분 카바니는 상대 골문 주변을 배회하며 기회를 노렸다. 메이슨 그린우드의 크로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향하자 카바니가 환상적인 오프 더 볼 움직임 후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카바니의 골은 결승골이 됐고 결국 맨유가 승리했다. 

카바니는 득점 외에도 환상적인 움직임과 마무리를 보여줬다. 전반 33분에도 바로 직전에 스콧 맥토미니가 드리블 중 손흥민의 얼굴을 쳐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지만, 침투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그였다. 

같은 날 맨유 공식 홈페이지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환상적인 움직임에 이은 환상적인 골이었다. 카바니는 왜 자신이 No.9인지 보였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34세인 카바니가 지난 여름 맨유에 합류할 때만 해도 그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 부호가 붙었다. 하지만 카바니는 이를 보기 좋게 깨고 활약 중이다. 2골 1어시스트를 폭발시킨 지난 사우스햄튼 FC전 활약은 그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는 증표며, 경기장 밖에서도 프로다운 태도로 팀에 귀감이 되는 카바니다. 올 시즌 카바니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상대적으로 적은 출전 시간에도 리그서 7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며, 특히 헤더골의 경우 5골로 6골의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 이어 2위다.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사우스햄튼 FC전 카바니의 모습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사우스햄튼 FC전 카바니의 모습

나이 때문에 걱정이 있었지만 그의 경력을 보면 최정상을 찍은 공격수가 합류한 것이었다. 그는 SSC 나폴리 시절 마렉 함식, 에세키엘 라베찌와 호흡을 맞추며 매력적인 축구를 보여줬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 FC에 합류해서는 올타임 No.1 득점자(200골)가 됐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견인하는 등 제 몫을 해낸 그다. 

12일 스페인 축구 통계사이트 <인빅토스>에 따르면 그가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프로무대에서 넣은 골은 412골에 이른다. 무엇무엇으로 태어난이라는 뜻과 어울리는 본투비(Born to be)를 붙인 본투비 No.9이라는 표현이 그에게 어울리는 이유다. 

카바니가 차기 시즌에도 팀에 남을지는 알 수 없다. 그가 남미 복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쪽의 결정이든 카바니는 올 시즌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남은 기간에도 펼칠 전망이다. 본투비 No.9으로 인해 맨유가 득을 봤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영국 맨체스터/피카델리 역)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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