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대한항공은 1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0-3(26-28, 22-25, 23-25) 완패를 당했다. 요스바니와 정지석은 32, 16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팀 범실에서 대한항공은 25개를 기록한 반면 우리카드는 9개에 그쳤다. 결정적인 순간 나온 범실은 뼈아팠다.
경기 후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우리카드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는 범실이 있었고, 서브와 공격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25개의 범실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서브부터 강하게 때리려고 했었고, 중간에 리듬이나 자신감 문제는 있을 테지만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우리가 세트 포인트를 가져갈 기회가 있었다. 반격 과정에서 좋은 공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하면서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했다. 산틸리 감독은 “10일 정도 쉬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것들이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경기를 보면 세트마다 점수가 비슷했다. 마지막 순간에 우리카드가 더 잘했다”며 “선수들이 공 하나하나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2차전은 바로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산틸리 감독은 “내일 또 경기가 있다. 내일은 다른 승부가 될 것이다”며 2차전 반격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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