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대한항공은 11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0-3(26-28, 22-25, 23-25) 패배를 당했다. 요스바니와 정지석은 32, 16점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범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이 25개를 기록했지만, 우리카드는 9개에 그쳤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을 꺾고 올라온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대한항공은 범실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범실 9개를 기록했다. 요스바니 범실만 5개였다. 특히 1세트 접전 상황에서 범실은 뼈아팠다. 23-23에서 요스바니 서브 범실, 26-26에서 요스바니 포히트로 상대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2세트에도 대한항공의 범실은 8개에 달했다.
대한항공은 서브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대한항공 정지석, 요스바니 등은 상대 한성정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서브 득점도 나왔다. 하지만 이내 서브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3세트 23-24에서도 이수황의 네트터치로 경기가 종료됐다.
반면 우리카드의 범실은 적었다. 경기 전에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서브리시브를 잘 버텨야 한다. 또 서브 범실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바람대로 우리카드는 범실을 최소화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한성정이 대한항공 서브에 주춤한 상황에서도 상대 범실로 위기를 극복했고, 동시에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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