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차기 월클 MF’ 레알 발베르데, 엘 클라시코서 또 증명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차기 월클 MF’ 레알 발베르데, 엘 클라시코서 또 증명
  • 이형주 기자
  • 승인 2021.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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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66번째 이야기: ‘차기 월클 MF’ 레알 발베르데, 엘 클라시코서 또 증명

페데리코 발베르데(22)가 자신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지방 마드리드주의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프레드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레알은 리그 4연승을 달렸고 바르사는 리그 4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전반 12분 토니 크로스의 패스가 자신의 진영 오른쪽에 위치한 발베르데에게 갔다. 공을 잡은 발베르데는 전방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조르디 알바가 이를 저지하려 붙었지만, 발베르데는 그를 가볍게 제쳤다. 

발베르데는 속력을 올리며 중앙 쪽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바르사 3백의 왼쪽 스토퍼 자리에 위치한 클레망 렁글레가 중앙 쪽으로 도움 수비를 갈 수 밖에 없었다. 발베르데는 자신에게 수비수들이 몰리자 다시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했다. 이후 루카스 바스케스의 크로스에 이은 카림 벤제마의 득점이 나왔다. 발베르데가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낸 것이다.

이날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특유의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지단 감독은 발베르데를 오른쪽 윙포워드에 놓는 ‘발베르데 시프트’ 전술을 사용했다. 이미 빅경기에 다수 사용한 전술이었고, 이 전술이 이번 바르사전에도 먹혀 들었다. 발베르데는 선제골 기점 장면을 포함 측면과 중원을 오가며 바르사의 혼을 빼놓았고 이는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발베르데 시프트'가 적용된 레알의 바르사전 선발 라인업
'발베르데 시프트'가 적용된 레알의 바르사전 선발 라인업

발베르데는 1998년 생의 우루과이 국적 미드필더다. 탈압박, 패스, 드리블, 수비력 등 중앙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대부분의 능력을 갖췄다. 중앙 미드필더만이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가능하다. 스피드도 있어 이날처럼 윙포워드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발베르데는 직전 시즌 월드 클래스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줬다. 발베르데는 직전 시즌 부상과 경기 출전 과다로 신음하던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의 뒤를 받쳤다. 한 명이 빠지면 바로 그 자리로 들어가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식이었다. 

직전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쳤던 발베르데가 다시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쳤던 발베르데가 다시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올 시즌에는 정강이 부상과 근육 부상이 겹치며 출전 시간이 줄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전열에 복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발베르데다. 직전 시즌 모습과 최근 모습을 고려하면 부정하기 힘든 차기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의 모습이다. 

물론 실력과 별개로 국내 팬들의 발베르데를 향한 시선이 부드럽기는 힘들다. 그가 인종차별행위 전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발베르데는 2017년 우리나라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 포르투갈전 득점 이후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위를 했다. 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도 동료들과 비슷한 행위를 한 바 있다.

사진=라리가 사무국, 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STN스포츠 제작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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