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체육시민연대 “이재영·이다영 2, 3차 가해 행위 즉각 멈춰라!”

체육시민연대 “이재영·이다영 2, 3차 가해 행위 즉각 멈춰라!”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4.07 16: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다영과 이재영
이다영과 이재영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반성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돌연 학교폭력 피해자를 고소하겠다는 배구선수 이다영, 이재영 자매는 사람으로서의 예의조차 없는 2차 가해 행위를 즉각 멈추기를 바란다.”

체육시민연대가 7일 성명서를 냈다. 

이재영, 이다영은 지난 2월 학교 폭력 가해를 인정하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한 바 있다. 이재영은 “철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게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말들을 절대 잊지 않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다영도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지금까지 피해자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하여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흥국생명은 2월 15일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같은 날 대한민국배구협회도 “학교폭력 가해자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에 의거해 2021 VNL, 2020 도쿄올림픽 등 향후 모든 국제대회에 무기한 국가대표 선수선발에서 제외하겠다. 향후 국가대표 지도자 및 선수 선발 시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며 이재영, 이다영 징계를 발표했다.

7일 발표된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8인 명단에도 이재영, 이다영의 이름은 없었다. V-리그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쌍둥이 자매’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이재영, 이다영은 학교 폭력 폭로 내용 중 실제로 하지 않은 일이 포함돼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며 폭로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선수가 SNS에 게재한 사과문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체육시민연대는 “본인들이 했던 사과문을 반드시 되새기길 바란다”며 “단순히 화난 민심을 가라앉히기 위한 보여주기식의 눈 가리고 아웅하는 행위였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부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는 취지로 고소를 한다는 행위는 피해자들을 겁박하고 2차, 3차 가해행위를 행하는 것이다. 본인들은 가해자였기에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 과거의 추억소환을 해보기를 바란다”며 “피해자들은 하나하나의 기억이 뼈마디를 후벼 파는 아린 고통으로 기억하고 살았을 것이다. 더 이상 그들을 부추기는 행위를 멈추어야 한다. 이는 스포츠계를 스스로 모욕하는 행위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체육시민연대는 “뉘우치고 반성의 마음이 있다면 지금 당장 즉각적으로 더 이상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향한 고소진행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