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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인테르 바스토니, 현대적 볼 플레잉 센터백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인테르 바스토니, 현대적 볼 플레잉 센터백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4.0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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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 센터백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인터 밀란 센터백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포로 로마노 유적지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51번째 이야기: 인테르 바스토니, 현대적 볼 플레잉 센터백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1)가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 밀란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주 볼로냐에 위치한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9라운드 볼로냐 FC 1909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인테르는 리그 9연승을 질주했고 볼로냐는 리그 3연승에 실패했다.

인테르가 또 승리하며 스쿠데토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날 승리는 그간 9번의 승리 중 가장 어려웠다고 평할만했다. 볼로냐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 어려웠던 경기서 팀에 승리를 가져온 것은 21세의 센터백 바스토니였다. 

바스토니는 전반 30분 과감히 상대 진영에 올라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가지고 돌파를 했다. 바스토니가 올린 크로스는 중앙으로 정확히 향했다. 루카쿠의 첫 헤더가 우카쉬 스코룹스키 골키퍼에게 막혔고, 재차 차 넣어 어시스트가 인정되지 않았지만 득점을 바스토니가 만들었다고 봐도 크게 무리 있는 해석은 아니었다. 

바스토니는 본업인 수비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바스토니는 인테르 3-5-2 포메이션에서 자신의 자리인 왼쪽 스토퍼(왼쪽 센터백)로 출전 상대 오른쪽 공격을 꽁꽁 묶었다. 이처럼 바스토니의 맹활약 속에 인테르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바스토니는 1999년 생의 센터백이다. 앞서 언급됐듯 21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세리에 A를 대표하는 클럽인 인테르의 핵심이다. 그와 스테판 데 브리,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이루는 백3는 인테르의 자랑이며,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있는 원동력이다. 

그는 현대적 볼 플레잉 센터백의 전형이다. 볼 플레잉 센터백이란 공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수비는 물론 빌드업에 깊게 관여하는 센터백을 말한다. 바스토니의 모습이 딱 이러하며 특히 그의 전매 특허인 왼발 롱패스는 웬만한 미드필더 뺨치는 수준이다. 

바스토니는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를 지낸 엘리트다. 아탈란타 BC 유스 출신인 그는 커리어 초창기에는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성장하며, 이제 이탈리아 A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자원으로 성장했다. 

인테르의 이탈리아 자국 팬들은 대표팀을 같이 응원하면서 센터백에 대한 갈망이 늘 있어왔다. 아주리 군단을 대표하는 수비수들인 프랑코 바레시, 가에타노 시레아, 파울로 말디니, 알레산드로 네스타, 파비오 칸나바로 등이 AC 밀란, 유벤투스 FC 등 타 클럽의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인테르 팬들은 그간의 갈증을 바스토니가 해갈해주길 바라고 있다. 인테르의 중앙 수비를 맡으면서 아주리 군단의 중앙 수비수를 맡는 선수로 커주길 바라고 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구만리로 멀지만 지금의 성장세라면 혹시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 상황이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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