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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로 끝난 봄배구, 세계 최고를 꿈꾸는 케이타도 막지 못했다 

1G로 끝난 봄배구, 세계 최고를 꿈꾸는 케이타도 막지 못했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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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이 10년 만에 봄배구 무대에 올랐지만 1경기로 끝나버렸다. “I'm king”을 외친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20, 말리)도 고개를 숙였다. 

KB손해보험은 2020~21시즌 V-리그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고, 지난 4일 OK금융그룹과 단판으로 진행된 준플레이오프를 펼쳤지만 패하면서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세터 황택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익제가 나섰지만 가까스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이렇게 KB손해보험의 봄배구가 일찌감치 마무리됐다. 

이 가운데 올 시즌 케이타의 존재감은 컸다. 작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케이타. 정규리그 33경기 134세트 출전, 1147득점을 터뜨리며 득점 1위를 차지했다. 2위 우리카드 알렉스(903점)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팀 전체 공격의 53%를 차지했지만, 공격성공률은 53%에 달했다. 공격효율은 34%로 다소 떨어졌다. 

케이타는 어느 위치에서든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며 탁월한 결정력을 뽐냈다.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공격이었다. 프랑스대표팀 어빈 은가페가 선보이는 특유의 플레이까지 펼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11월 3일 삼성화재전에서는 서브 5개를 성공시키며 총 54점으로 맹폭한 바 있다. 배구전문매체 ‘발리볼 잇’은 공식 경기 득점 기준으로 세계 TOP10에 케이타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케이타는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이미 케이타는 한국행을 택하기 직전에 세르비아리그에서 득점 1위를 기록하며 유럽 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이탈리아 1부리그에 오를 뻔했지만 V-리그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스무살 케이타의 꿈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 앞서 ‘러시아 가제트’, 폴란드의 ‘WP sportowefakty’ 등에 따르면 케이타는 “은가페는 훌륭한 선수지만 윌프레도 레온을 좋아한다. 레온처럼 플레이를 하고 싶다. 내게 그가 최고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그를 뛰어넘고 싶다”면서 “한국에서 우승을 하고 몇 년 안에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늘 자신감이 넘치는 케이타다. 그의 목표도 뚜렷하다. 

쿠바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레온은 ‘월드클래스’로 성장해 폴란드 국적까지 얻었다. 2018년부터는 이탈리아 1부리그 페루자 소속으로 맹활약 중이다. 레온뿐만이 아니다. 또다른 쿠바 출신인 로버트랜디 시몬과 요안디 레알 등도 현재 세계 정상급 미들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로 이탈리아 1부리그 루베 시비타노바에서 함께 뛰고 있다. 케이타 역시 말리 출신의 ‘월드클래스’에 도전장을 냈다.  

아울러 이 매체들은 “케이타는 세르비아리그의 니스 팀에서 팀 사상 최고의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에서도 리그 판도를 흔들었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일본에서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밝혔다. 

KB손해보험은 ‘복덩이’ 케이타와 함께 10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쁨을 누렸지만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 최고를 꿈꾸는 케이타 홀로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에서의 첫 시즌에는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케이타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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