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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Discourse] 리버풀 조타, 바겐세일이 된 이적료 £45m(703억)

[EPL Discourse] 리버풀 조타, 바겐세일이 된 이적료 £45m(703억)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4.04 11:03
  • 수정 2021.04.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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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FC 공격수 디오구 조타
리버풀 FC 공격수 디오구 조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이형주의 EPL Discourse], 67번째 이야기: 리버풀 조타, 바겐세일이 된 이적료 £45m(703억)

디오구 조타(24)의 활약에 £45m(703억)이라는 거액은 바겐세일이 돼 버렸다. 

리버풀 FC는 5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이슬링턴에 위치한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아스널 FC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아스널은 리그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지난 6월 RB 라이프치히 소속이던 공격수 티모 베르너의 첼시 FC 입성 오피셜이 떴다. 이는 리버풀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안겼다. 

긴 기다림을 깨고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20시즌 EPL 우승을 달성한 리버풀이다. 다른 선수들도 좋았지만 사디오 마네-모하메드 살라-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이루는 쓰리톱의 화력이 그 과정에서 엄청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당시 리버풀 공격진에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때로는 세 선수의 백업 역할도 돼 줄 수 있으면서, 잠재적으로 아니 빠른 시일 내 피르미누를 대체할 자원이 필요했다. 리버풀은 여름 내내 베르너와 강력히 연결되고 있었고, 그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해당 역할을 맡아줄 수 있는 선수의 영입에 실패한 격이 됐다. 리버풀 팬들이 상실감을 느낀 것은 이런 이유다. 

리버풀은 새로운 선수의 영입을 미루고, 미루다 여름 이적시장 막판인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급히 조타를 데려왔다. 위르겐 클롭의 의사가 깊게 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이적료를 바겐세일 금액으로 만들고 있는 조타
자신의 이적료를 바겐세일 금액으로 만들고 있는 조타

하지만 조타 영입은 환영받지 못했다. 일단 이적료가 4,500만 파운드(£45m, 한화 약 703억)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너무 비쌌다. 조타가 울버햄튼에서 물론 번뜩였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많았다. 그가 환영받지 못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러나 조타는 이적 후 골 퍼레이드를 벌이며 자신을 향한 여론을 바꿔놨다. 팀이 필요할 때 결승골을 뽑아내는 선수가 그였다. 조타는 이제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가 됐다. 지난 12월 초 U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미트윌란 FC전에서 부상을 당해 3개월 가량 결장한 것이 옥에 티지기는 하지만, 지난 3월 초 돌아와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아스널전은 그런 조타의 진가가 다시 드러난 경기였다. 조타는 후반 15분 교체 투입되면서 마네-살라-피르미누 선발 쓰리톱에 비해 적은 시간을 소화했다. 하지만 투입 3분 만인 후반 18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후반 36분에는 살라가 연결한 패스를 마네가 발로 잡아주자 강력한 슈팅을 가져가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조타의 활약으로 3-0 승리를 거뒀고 4위를 승점 2점 차까지 추격하게 됐다. 

조타는 이번 아스널전 득점까지 포함해 EPL 13경기에서 8골을 폭발시키고 있다. 모든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12골 1어시스트다. 골 하나 하나가 위급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또 1,270분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출전 시간만에 이런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조타의 이적료에 700억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한 것은 역대로 봐도 손꼽힐만큼 돈낭비로 보였다. 하지만 클롭 감독이 조타를 알맞게 활용했고, 선수도 본인을 증명했다. 이런 공격수를 영입하려면 드는 금액, 조타를 영입하지 못해 성적이 곤두박질쳤다면 입었을 손해 등을 고려해보면 조타 영입은 바겐세일이었다. 조타가 더 나아가 이적료를 단순한 바겐세일이 아니라 바겐세일 중에서도 바겐세일로 만들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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