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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Discourse] 맨시티 전설 아구에로, 시작된 ‘라스트 댄스’

[EPL Discourse] 맨시티 전설 아구에로, 시작된 ‘라스트 댄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4.03 12:27
  • 수정 2021.04.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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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스트라이커 세르히오 아구에로
맨체스터 시티 스트라이커 세르히오 아구에로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이형주의 EPL Discourse], 66번째 이야기: 맨시티 전설 아구에로, 시작된 ‘라스트 댄스’

세르히오 아구에로(32)는 환희의 라스트 댄스를 출 준비를 마쳤다. 

2011/12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서 큰 위기를 맞았다. 2-2의 상황에서 좀처럼 상대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골문을 열지 못한 것. 추가 시간까지 해당 스코어가 유지됐다. 이대로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역전 우승을 넘겨주는 상황이었다.

그 때 영웅 아구에로가 등장했다. 후반 48분 아구에로는 마리오 발로텔리가 무너지며 넘겨준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더니 득점에 성공했다.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골득실 차로 따돌리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이는 맨시티가 현재의 위상을 갖게 되는데 큰 역할을 하며 EPL의 역사를 바꿔놨다. 그런 아구에로가 이제 맨시티를 떠난다. 

맨시티는 지난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구에로는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떠나게 될 예정이다. 우리 구단은 그런 그에게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에버튼 FC전에서 그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부디 팬 분들께서 참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아구에로가 해줬던 놀라운 공헌과 업적에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구에로의 마지막 환희의 춤이 시작된다
아구에로의 마지막 환희의 춤이 시작된다

아구에로는 2011/12시즌의 천금골 외에도 맨시티 소속으로 384경기에 나서 257골을 기록한 EPL 간판 골잡이었다. 작은 체구에도 탄탄한 몸싸움 능력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헤집었고 강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아구에로는 EPL 득점에 관한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앨런 시어러, 웨인 루니, 앤디 콜에 이어 EPL 4위에 올라있는 통산 기록 득점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분당 득점 기록이다. 아구에로는 그가 EPL에 합류한 2011/12시즌 이래 108.3분 당 1골을 넣었다. 거의 1경기당 1골씩을 넣어준 셈이다. 해당 기간 2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 중 최고 기록이다. 한 경기도, 한 시즌도 아닌 맨시티 커리어 내내 만든 기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수준이다. 더불어 그가 EPL에서 얼마나 빼어난 활약을 보였는지 알 수 있는 기록이다. 

아구에로의 경이적인 분당 득점 기록
아구에로의 경이적인 분당 득점 기록

단순히 그가 스탯 쌓기에 매진한 공격수이었던 것도 아니다. 그는 맨시티가 무려 4차례 EPL 우승을 거머쥐게 도왔으며, 1번의 FA컵 우승, 5번의 리그컵 우승에 기여했다. 조연도 아니고 주도적 위치에서 만들어낸 우승들이다. 

2020년 작인 미국의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마이클 조던 - 마지막 춤)는 제목처럼, NBA 시카고 불스 왕조의 마지막 시즌인 1997/98시즌에 마이클 조던과 그 동료들이 대미를 장식하는 과정을 다뤘다. 그리고 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라스트 댄스를 앞둔 아구에로
라스트 댄스를 앞둔 아구에로

물론 농구에서 갖는 조던의 위상을 축구에서 아구에로가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아구에로가 맨시티를 넘어 EPL를 대표하는 전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 그런 아구에로가 자신의 라스트 댄스를 앞두고 있다. 종목과 위상은 다를지언정 유사한 이야기임은 같다.

맨시티가 남겨둔 잔여 경기는 EPL 8경기, FA컵 4강전, 리그컵 결승전, UCL 8강전이다. 여전히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상태. 아구에로는 모든 대회 우승을 견인하고 싶을 것이다. 아구에로는 환희의 라스트 댄스를 출 준비가 됐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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