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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곳 없다’ 경희대-고려대, 3차전서 ‘배수진’

‘물러설 곳 없다’ 경희대-고려대, 3차전서 ‘배수진’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3.09.13 20:50
  • 수정 2014.11.1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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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경희대와 고려대가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여기서 패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한 경희대와 고려대가 챔프 3차전에서 배수진을 칠 예정이다.

13일 경기도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희대와 고려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1차전 승리를 따낸 경희대가 1승만 더하면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앞두고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1차전 아쉬운 패배에 독기를 품은 고려대는 경희대를 59-53으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제 15일 펼쳐질 챔프 3차전에서 2013 대학농구리그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지게 된다. 마지막 남은 한판승부답게 양 팀 모두 총력전을 다짐하며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다.

▲ ‘부상’ 김종규, 3차전 출전 불투명. 그러나 김민구-두경민이 있다

2차전 고려대에 반격을 당한 경희대. 설상가상으로 주전센터인 김종규까지 2차전 4쿼터에서 고려대 이승현과 리바운드 경합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3차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2년 연속 통합 우승 그리고 한 번의 준우승으로 풍부한 챔프전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경희대는 호락호락하게 고려대에게 우승을 내줄 팀이 아니다. 김종규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경희대는 당장 김종규의 빈자리를 대신할 선수를 찾아내야 한다. 김종규와 함께 경희대의 골밑을 지키는 배수용이 있지만 고려대의 트윈타워라 불리는 이종현과 이승현에 비해 웨이트가 약한 배수용이 홀로 경희대의 골밑을 지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띠롱과 한희원 등 백업선수들을 3차전이 펼쳐지기 전까지 단단하게 훈련시켜 놓아야 한다.

비록 김종규의 부상으로 골밑이 약해지긴 했지만 차세대 국가대표 가드로 주목받고 있는 김민구와 두경민, 두 명이 경희대의 앞선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김영현이라는 걸출한 슈터까지 뒤를 받치고 있다. 1차전에서 두경민이 32득점, 2차전에서는 김민구가 17득점을 해냈다. 분명 경희대에서 두 선수의 역할은 대단하다. 김영현의 정확한 3점포까지 더해진다면 충분히 골밑약점은 보완할 수 있을 것. 또한 경희대가 자랑하는 조직적인 공수전술이 먹혀든다면 경희대의 통합 3연패는 한 발짝 더 경희대 앞으로 다가가 있을 것이다.
 

▲ 통합 3연패 노리는 경희대 누를 해법은 이미 내 손안에 있다

역시 지난해 농구대잔치 우승부터 최근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도 쉽게 경희대의 우승을 내줄 팀이 아니었다. 1차전에서 경희대에게 아쉬운 패배를 내줬지만 2차전에선 아니었다. 두경민에게만 무려 32득점을 허용했던 고려대는 경희대의 빠른 앞선인 두경민과 김민구를 이승현이라는 장신 포워드가 막아내면서 해법을 찾은 듯 했다. 2차전을 마치고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경희대의 김민구와 두경민을 뒤에서 확실히 도움수비로 막아낸 이승현을 오늘의 수훈선수로 뽑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경희대의 주포 김민구와 두경민은 이승현에게 묶여있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일 등 팀에 필요한 활약을 해주는 이승현은 고려대의 승리공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차전에서 이승현과 함께 활약한 박재현의 역할도 중요하다. 고려대의 유일한 4학년이자 주장인 박재현은 고려대의 리딩을 도맡고 있다. 노련한 리딩으로 고려대를 조율하는 박재현은 2차전 승부처에 등장해 연속 속공득점을 만들어내며 고려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주장의 책임감과 졸업 전 마지막으로 모교의 승리를 안겨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똘똘 뭉친 박재현이었다. 이승현과 박재현 두 베테랑의 활약은 3차전에서도 고려대의 승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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