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정신력으로 승부원점으로 돌렸다

ＶＣＲ▶정신력의 승리였습니다.

쉽지 않은 승부였지만 1차전 패배 이후 벼랑 끝에 선 고려대는 경희대를 59-53으로 꺾었습니다. 후반전까지 2점차로 뒤지던 고려대는 주장 박재현과 슈터 김지후의 활약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4쿼터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경희대 골밑을 지키던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고려대는 12점차로 달아났고 사실상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챔프전에 직행한 경희대가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였고 고려대는 3차전에 희망을 안을 수 있었습니다.

ＩＮＴ▶이민형/ 고려대, 감독
"먼저 저희들이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오늘의 승리는 정신력의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힘겹게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고려대는 체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경희대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제 승부는 3차전 단판승부로 결정됩니다. 정신력의 고려대와 조직력의 경희대. 아무도 쉬운 승리를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2차전 승리를 가져간 고려대는 3차전 각오를 다졌습니다.

ＩＮＴ▶이종현/ 고려대, 센터
"마지막까지 왔기 때문에 각오는 없고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생각 밖에 없고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대학농구 최강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고려대와 경희대의 3차전은 15일 많은 관심 속에 펼쳐집니다.

STN SPORTS 윤초화입니다.

최진섭 cjs0912@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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