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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Discourse] ‘G+BCC=26’ 손흥민, EPL에서 가장 위협적인 윙포워드

[EPL Discourse] ‘G+BCC=26’ 손흥민, EPL에서 가장 위협적인 윙포워드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4.02 13:37
  • 수정 2021.04.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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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 윙포워드 손흥민
토트넘 핫스퍼 윙포워드 손흥민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이형주의 EPL Discourse], 65번째 이야기: ‘G+BCC=26’ 손흥민, EPL에서 가장 위협적인 윙포워드

손흥민(28). 잉글랜드 무대에서 올 시즌 가장 위협적인 윙포워드의 이름이다. 

토트넘 핫스퍼는 오는 4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이스트잉글랜드지역 타인 위어주의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공격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 중 어떤 선수가 가장 위협적인지를 보려면 가장 먼저 어떤 기록을 봐야 할까. 답은 정해져 있다. 바로 ‘득점(Goal, 이하 G)’이다.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가릴 때 득점 기록을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축구가 골을 더 많이 넣는 팀이 승리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드리블이 좋아 상대 진영을 파괴하거나, 스피드가 빨라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거나, 크로스가 좋아 득점 기회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골망이 흔들리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득점 기록이 위협적인 선수를 꼽을 때 우대받는 이유다. 

어시스트도 골보다는 아니지만, 다른 기록들보다 우대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시스트는 각 리그 별로 기준이 달라 완벽히 정의 내릴 수는 없지만, 득점하는 선수에게 마지막 패스를 한 행위 정도로 통용된다. 즉 어시스트는 궁극적으로 득점을 돕는 행위이고, 이에 따라 위협적인 선수를 꼽을 때 더 주목 받는다.

다만 어시스트가 득점을 돕는 능력을 평가하는 정확한 잣대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내'가 완벽한 기회를 창출해줘도 팀 동료들이 이를 무산시키면 어시스트가 적립되지 않는다. 반대로 '나'의 어림없는 패스도 팀 동료가 능력을 발휘해 득점으로 연결하면 어시스트가 된다. 속어로 말해 마무리하는 ‘동료빨’을 받는 스탯이다. 

이 맹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큰 기회 창출(Big Chances Created, 이하 BCC)이다. BCC는 슈팅 상황 등을 고려해 ‘매우 좋은’ 기회를 동료에게 제공해야지만 오르는 기록이다. 동료가 마무리를 하건, 하지 못하건 매우 좋은 기회를 창출하면 오른다. 동료가 이를 마무리지으면 골이 되고, 마무리 못하면 큰 기회 놓침(Big Chances Missed, 이하 BCM)이 된다.

자신이 골을 넣는 것에도 가장 능하고, 큰 기회 창출도 가장 잘한다면 그 선수가 가장 생산력 높은 선수. 즉 가장 위협적인 선수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에 골(G)과 큰 기회 창출(BCC)를 더한 기록이 상위권이라면 그 선수가 해당 리그 내에서 위협적인 선수라는 결론은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EPL G+BCC 1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형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드스
올 시즌 EPL G+BCC 1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형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드스

G+BCC 순위로 볼 때 EPL에서 올 시즌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형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드스(26)다. 16득점에 17회의 큰 기회 창출로 33을 만들며 1위다. 2위는 31의 해리 케인(27)이 기록했다. 

손흥민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손흥민은 13득점에 13회의 큰 기회 창출을 기록해 26을 기록 EPL 전체 3위에 올랐다. 윙포워드로 한정하면 1위로 그가 올 시즌 EPL에서 가장 위협적인 윙포워드라는 또 하나의 방증이다.

물론 이 스탯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같은 능력을 가진 선수라도 공격진이 좋거나, 점유 위주의 팀에 속하면 득점 기회가 많고 이에 스탯이 뻥튀기 될 수 있다. 또 프리키커나 페널티키커의 경우 해당 스탯을 올리기가 휠씬 더 용이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손흥민의 경우 윙포워드지만 공격수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인 것. 또 코너킥 키커로 많은 어시스트 기회를 받은 점은 감안하고 봐야 한다. 

이처럼 완벽한 기록은 아니지만, 그래도 해당 스탯이 EPL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가리는데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음은 분명하다. 즉 손흥민이 올 시즌 현재까지 펼친 활약은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어제 활약했던 이가 내일 부진하는 일도 많지만, 어쨌든 손흥민이 올 시즌 현재까지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 된다. 

EPL G+BCC 전체 3위이자, 윙포워드 1위인 손흥민
EPL G+BCC 전체 3위이자, 윙포워드 1위인 손흥민

◇올 시즌 현재까지 EPL G+BCC 순위 

1위 - 브루누 페르난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6득점+17회=33)
2위 - 해리 케인 (토트넘 핫스퍼, 17득점+14회=31)
3위 – 손흥민 (토트넘 핫스퍼, 13득점+13회=26)
4위 –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FC, 17득점+8회=25)
5위 – 케빈 데 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 5득점+16회=21)
6위 – 잭 그릴리쉬 (아스톤 빌라, 6득점+14회=20)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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