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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비와 당신’ 강하늘·천우희가 전한 편지 속 아날로그 감성

[st&현장] ‘비와 당신’ 강하늘·천우희가 전한 편지 속 아날로그 감성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1.03.31 14:00
  • 수정 2021.03.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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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당신의 이야기' 천우희와 강하늘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강하늘과 천우희가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모습을 상상한다. 풋풋한 청춘 영화가 봄비처럼 찾아왔다.

31일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배우 강하늘, 천우희와 조진모 감독이 참석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 분)와 소희(천우희 분)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 낮은 약속을 하며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이날 조진모 감독은 영화에 대해 "모든 분이 가지고 계실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편지라는 소통의 도구를 통해서 서로 기억할지, 안 할지는 몰라도 두 사람이 작은 상상력 발휘해 서로에게 위안과 위로가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천우희는 자신이 연기한 ‘소희’에 대해 “엄마와 함께 헌책방을 운영하는 청춘이다. 아픈 언니를 대신해서 영호와 연락하게 되면서 소소하게 활력과 위로를 받게 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책을 좋아한다는 천우희는 “멀티가 안돼서 일할 때는 책을 못 읽는다. 쉴 때 읽으려고 하는 편”이라며 “작년에 많이 읽었다. 자의적 타의적으로 책을 많이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희는 타인에 대한 상상력이 큰 사람이다. 배려심이 있다는 건 어떤 사람이 누군지 상상하고 이해하는 것이지 않나. 따뜻한 마음으로 영호에게 편지를 주는 인물”이라며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나와 가장 많이 닮았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천우희와 강하늘, 조진모 감독

 

강하늘은 자신이 연기한 ‘영호’에 대해 "뚜렷한 목표가 없고 방황하는 친구다. 우연한 기회에 소희라는 친구에게 편지를 보낸다. 거기에서 느끼는 설렘에 삶의 활력을 갖는다“고 소개했다.

강하늘은 시나리오를 처음 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군대에 있을 때 읽었다. 군대를 늦은 나이에 간 편이다.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았는데 나보다 계급이 높았다. 연등 시간에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눈물이 많이 났다. 그래서 부끄러워 자는 척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번 작품에서는 2014년 드라마 ‘미생’에서 강하늘과 호흡을 맞췄던 강소라가 특별출연한다. 이에 대해 강하늘은 “강소라와 '미생'에서 만나 친구를 먹었다. 이후 따로 깊게 연락을 하진 못했지만, TV에 나올 때마다 항상 응원하는 마음이었다. 강소라도 그랬다고 하더라. 제가 군대 갈 때 문자를 보내줘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촬영장에서 다시 만나니 느낌이 신기하고 새로웠다. 촬영 내내 편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4월 28일 개봉한다.

사진=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이엔티 제공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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