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 3차전 열기는 뜨거웠다. 시청률도 최고치를 찍었다.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스포츠가 중계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평균 시청률은 2.407%(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V리그 출범 이후 챔피언 결정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2(25-23, 25-22, 19-25, 17-25, 15-7)로 눌렀다. 정규리그 1위와 함께 챔피언 등극으로 팀 사상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고, KOVO컵을 포함해 3관왕 위업을 이뤘다.
1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김연경의 봄배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1, 2차전을 모두 0-3으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이었지만 이날 3차전 5세트 혈투를 펼치며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밤 9시 25분경에는 순간 최고 시청률 4.059%를 기록했다. 뒷심을 발휘한 흥국생명이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명승부가 시청자들을 마지막까지 TV앞으로 불러 모았다.
경기 내 3%이상의 시청률을 합산하면 약 42여분간으로 기록된다. 평일 늦은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펼쳐진 약 3시간 동안 높은 시청률을 보인 것은 ‘배구여제’ 김연경의 분투와 여자배구의 ‘대기록 달성’에 그만큼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이 역대 최고 시청률 TOP3를 모두 갈아치웠다. 3차전이 2.407%, 2차전이 2.185%, 1차전이 2.112% 순이다. 기존 챔피언 결정전 최고 시청률은 2018~2019 챔피언결정전 4차전인 도로공사-흥국생명 경기로 2.088%였다.
한편, 챔프전 단골 감독이였던 이정철 해설위원은 3차전 중계를 맡으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배구인들은 챔프전, 바로 이것 땜에 운동을 한다”며 “GS칼텍스가 7년 만에 우승을 하고 여자배구 역사상 첫 통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먼저,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흥국생명도 어려운 가운데 3차전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제 한국여자배구에 올림픽이 남아있다. 김연경을 필두로 준비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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