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호’가 5년 만에 얻은 결실, 팀 사상 첫 통합 우승+3관왕 위업

[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가 팀 사상 첫 통합 우승을 이뤘다. 동시에 3관왕 위업까지 달성했다.

GS칼텍스는 3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3-2(25-23, 25-21, 19-25, 17-25, 15-7) 신승을 거뒀다.

1, 2차전과 달리 흥국생명이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GS칼텍스가 고비에서 강했다. 러츠와 강소휘는 38, 15점을 터뜨렸다. 이소영도 5세트 해결사로 나서며 12점을 선사했다.

홈팀 흥국생명은 세터 김다솔과 브루나, 김연경과 김미연, 센터 김채연과 이주아, 리베로 도수빈이 선발로 나섰다. GS칼텍스도 그대로 세터 안혜진과 러츠, 이소영과 강소휘, 센터 문명화와 권민지, 리베로 한다혜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이 버텼다. 맹공을 펼치며 상대를 밀어붙였다. 이주아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8-6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GS칼텍스는 러츠를 앞세워 10-9 역전에 성공했다. 이소영까지 가세하면서 14-12가 됐다. 이내 GS칼텍스 범실이 나오면서 17-17 동점이 됐다. 다시 GS칼텍스가 이소영, 러츠 위협적인 공격에 힘입어 20-18로 달아났다. 러츠의 행운의 서브 득점으로 22-19를 만든 GS칼텍스가 24-23 이후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분위기는 달랐다. 흥국생명의 반격이 매서웠다. 마침내 브루나 서브 득점도 나왔다. 7-3으로 달아났다. 이주아 이동공격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8-4가 됐다. 계속해서 김연경이 공격으로 연속 3득점을 올리면서 11-6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도 맹추격했다. 수비 후 러츠가 회심의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1-13 기록, 다시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으면서 12-13을 만들었다. 이어 13-13 균형을 맞췄다. 이소영의 왼손 공격도 통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20-20 이후 안혜진이 또 김미연을 괴롭혔다. 23-21에서는 강소휘 서브도 터졌다. 2세트도 GS칼텍스의 몫이었다.

3세트 흥국생명은 이한비를 먼저 기용했다. 1점 차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에 이어 상대 러츠 공격을 차단하며 14-12 리드를 이끌었다. 김다솔도 이소영 공격을 가로막았다. 15-12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18-14로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 연속 범실로 20-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세트에는 흥국생명이 웃었다.

4세트 초반 흥국생명의 포효가 이어졌다. 점수 차는 크지 않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이 상대를 밀어붙였다. 김연경도 해결사 노릇을 했다.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11-8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흥국생명은 쉽게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15-12가 됐다. 김연경이 맹공을 퍼부었고, GS칼텍스는 공격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13-18로 끌려갔다. GS칼텍스는 14-21에서 강소휘가 부상으로 나왔고, 박혜민이 투입됐다.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GS칼텍스는 5세트 문명화 서브 타임에 4-0 리드를 잡았다. 이소영이 에이스로 나섰다. 유서연 서브 타임에 11-2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가 마지막에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