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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서 나타난 주장 박재현의 책임감

승부처에서 나타난 주장 박재현의 책임감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3.09.13 16:30
  • 수정 2014.11.1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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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주장의 책임감은 강했다.

고려대의 주장 박재현은 13일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2차전에서 승부처인 3쿼터 9점을 퍼부으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덕분에 고려대는 경희대를 59-53으로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고, 챔프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1쿼터까지 박재현은 무득점이었다. 2쿼터에도 단 2득점에 묶였던 박재현은 “초반에 발꿈치 부상으로 부진했다. 이후 리딩에만 전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재현은 팀이 위기에 몰린 3쿼터 교체돼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고려대는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박재현의 빠른 속공으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박재현은 “큰 각오는 없었고 그저 대학생으로 마지막 대회에서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뿐이었다”며 승부처에 임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박훈근 코치님께서 한 말 때문에 생각을 달리 가졌다”고 말했다.

“박 코치님이 ‘이제 마지막 대회인데 이렇게 아파서 앉아있다 후회하고 말 거냐’고 말하셨다. 그 말을 듣고 하고자하는 의지가 불타올랐다”며 박훈근 코치와의 일화를 전했다. 고려대의 유일한 4학년이자 주장인 박재현은 교체돼 들어오며 박훈근 코치의 강한 충고에 책임감을 불태웠다.

올해를 끝으로 이제 박재현은 고려대의 박재현이 아니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그는 대학생으로서의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다. 그는 “지난 MBC배대회 우승부터 최강전 우승까지 지금 고려대 선수들과 함께 무언가를 쌓아나가고 싶다”며 끝까지 고려대의 우승을 바라고 있었다.

박재현의 활약으로 고려대는 벼랑 끝에서 경희대를 이기고 3차전에서 단판승부를 앞두고 있다. 대학농구리그 첫 챔프전 진출의 기쁨을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박재현은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3차전은 기술적인 것보다 정신력, 체력 그리고 누가 더 경기를 즐기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3차전에 대비했다.

수원대학교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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