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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원팀’ 보여주고픈 김연경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원팀’ 보여주고픈 김연경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3.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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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은 개인이 아닌 팀을 강조했다. 

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웃었다. 지난 20일 3개월 만의 경기장을 찾은 관중 앞에서 IBK기업은행을 꺾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은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총 29점 활약을 펼쳤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공격점유율은 29.8%, 공격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60%, 53.33%로 높았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고 공격성공률을 달성했다. 범실은 3개였다. 리시브 효율은 25%였다. 

브루나와 김미연은 19, 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센터진 이주아와 김채연도 9, 7점을 터뜨리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 놨다. 

김연경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 해줬다. 수비, 리시브 하는 선수들이 잘해줬고, 김다솔이 잘 올려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동료들을 언급했다. 이날 범실만 13개를 기록한 브루나에 대해서도 “경험이 많이 없는 선수라 긴장을 한 것 같다. 2차전에서는 충분히 더 잘할 것이라 믿고 있다”며 브루나를 향한 신뢰를 보였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외국인 선수 교체에 이어 팀 불화설이 터졌고, 주전 레프트와 세터인 이재영-이다영은 학교 폭력 가해로 인해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흥국생명은 졸지에 주전 멤버 2명을 잃었다. 크나큰 악재가 겹치면서 휘청거릴 수밖에 없었다.

두 자릿수 승점 차로 독보적인 선두를 질주하던 흥국생명은 결국 GS칼텍스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하며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것이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190cm의 베테랑 센터 김세영마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레프트 김미연, 세터 김다솔, 센터 김채연이 현재 팀 베스트7로 뛰고 있다. 더군다나 팀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야할 김다솔을 비롯해 센터 이주아와 김채연, 리베로 도수빈까지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다.  

김연경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과 다시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김연경은 “부끄럽긴 한데...”라고 운을 뗀 뒤 “정규리그 1위에서 2위로 떨어진 뒤 플레이오프를 준비를 했다. 최근 경기도 2승8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에게 ‘여기서 우리가 질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다같이 서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의지를 불태웠던 것 같다. 그런 간절한 마음, 이기고 싶은 마음을 서로 확인한 것 같다”며 침착하게 말했다. 

이어 “배구는 다 같이 하는 것이다. 마음이 맞지 않으면 분명히 중요한 순간에 흐트러진다. 그 부분은 실력으로도 채울 수 없다. 다른 팀들보다 전력 면에서 떨어질 수는 있지만 단합은 더 좋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시즌 도중 힘겨운 역경을 함께 겪은 선수들이다. 서로를 다독이고, 위로하며 버텼다.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원팀’으로 봄배구에서 반전을 보여주고픈 흥국생명이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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