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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후보' 대박 친 팀 '미나리'의 뭉클 소감..."응원 감사"

'오스카 후보' 대박 친 팀 '미나리'의 뭉클 소감..."응원 감사"

  • 기자명 이서린 기자
  • 입력 2021.03.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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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미나리'의 감독 정이삭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이 한국에 소감을 전했다.
아카데미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미나리'의 감독 정이삭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이 한국에 소감을 전했다.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아카데미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미나리'의 감독 정이삭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이 한국에 소감을 전했다.

지난 15일 '미나리'가 오는 4월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총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세계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감독 정이삭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이 소감을 남겼다.

봉준호 감독에 이어 아시아계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에 도전하는 정이삭 감독은 "집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셨던 저의 어머니, 아버지, 누나에게 특별히 감사드리며 저에게 그 무엇보다 소중한 아내와 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우리 영화를 응원해주고, 세계 무대에서 윤여정 선생님의 작품이 영예를 누리는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지해준 한국의 관객 여러분, 언론, 판씨네마에게 감사드립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의 할머니께서 물가에 심었던 '미나리'가 잘 자라 제게 축복이 된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여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오스카 역사상 최초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선정된 배우 스티븐 연은 "이렇게 멋진 아티스트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영광을 준 아카데미에게 감사드립니다. 정이삭 감독님, 윤여정 선생님, 에밀 모세리 음악 감독님, 크리스티나 오 제작자님과 함께 오를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지난 몇 년과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우리의 인생은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훌륭한 배우 및 제작진과 함께 인생을 공유할 수 있었기에 행복했고 저는 그저 그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털어놨다.

'미나리'의 한국어 OST로 크게 사랑받은 ‘Rain Song(비의 노래)’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1차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던 배우 한예리는 "'미나리'가 많은 분께 사랑 받았다는 증거인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정이삭 감독님과 에밀 모세리 감독, 윤여정 선생님과 스티븐 연 모두가 이루어낸 성과에 제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너무 기쁘다"며 "매일 촬영이 끝나면 함께 모여 서로를 응원하고 다독였던 식사 시간이 제일 그립다. 꼭 다시 만나 축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의 연기상 후보에 선정된 배우 윤여정은 "제가 이런 영광과 기쁨을 누리기까지 저를 돕고 응원하고 같이 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람이 여유가 생기면 감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유가 없을 땐 원망을 하게 되지요. 제가 많이 여유가 생겼나 봅니다. 지나온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네요. 다시 한번 상황상 직접 인사 못 드려 죄송합니다.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감사를 돌렸다.

마지막으로 영국 아카데미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세상을 놀라게 한 배우 앨런 김은 "엄마아빠가 미나리 노미네이트 되었다고 해서 많이 기뻤는데 6개나 되었다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아까 미나리 패밀리 전부 다 만나서 줌미팅 했는데 너무 보고 싶고 좋았어요. 정말 신나요!"라며 순수한 설렘을 전해 지켜보는 이를 흐뭇하게 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이번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 선정과 함께 '미나리'는 작품상 후보에 선정된 최초의 아시안 아메리칸 필름으로 등극했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3월 3일 개봉일부터 14일간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중이다.

사진=판시네마 제공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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