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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넘쳤던 신인 세터 정승현+마테우스, 삼성화재의 패배 속 소득

자신감 넘쳤던 신인 세터 정승현+마테우스, 삼성화재의 패배 속 소득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3.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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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삼성화재가 리그 재개 후 첫 경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 가운데 신인 세터 정승현과 마테우스의 존재감은 위안이었다. 

삼성화재는 11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2-3(25-22, 17-25, 22-25, 25-20, 9-15) 분패를 당했다. 마테우스와 신장호는 28, 21점을 터뜨렸고, 황경민도 13점을 기록했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세트 스코어 1-2 상황에서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4세트 초반 마테우스의 허슬플레이에 힘입어 9-9 동점을 만들었고, 3세트 이승원 대신 급히 투입된 신인 세터 정승현이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팀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5세트에도 정승현-마테우스의 호흡은 안정적이었다. 상대 나경복-알렉스를 막지 못하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화재는 시작부터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 알렉스가 무득점에 그친 반면 신장호, 마테우스, 황경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득점원들은 모두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2세트를 내준 뒤 세트 스코어 1-1 상황에서 변수가 생겼다. 3세트 9-12에서 이승원이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고, 삼성화재는 정승현을 투입했다. 정승현 카드가 적중했다. 

정승현은 마테우스를 적극 활용하며 상대를 밀어붙였다. 우리카드는 세터 하승우가 안정을 찾으면서 나경복과 알렉스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3세트는 우리카드의 몫이었지만, 삼성화재의 공격력도 나쁘지 않았다. 

이후 정승현에게 자신감이 붙었다. 마테우스만 바라보지 않았다. 센터진과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상대 허를 찔렀다. 정승현은 서브와 블로킹으로도 득점을 올리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동시에 4세트 초반 마테우스의 허슬플레이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마테우스는 광고판을 뛰어넘으며 수비에 성공했고,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9-9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해서 삼성화재가 4세트 수비 후 반격 과정에서 우위를 점했다.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에도 삼성화재는 물러서지 않았다. 3-6에서 6-7까지 따라붙었다. 상대 ‘쌍포’ 나경복-알렉스의 공격을 막지는 못했다. 7-12로 끌려갔다. 삼성화재가 5세트를 내주면서 승점 1점을 얻었다. 패배 속에서도 정승현과 마테우스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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