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그룹 내 왕따 논란에 휩싸인 에이프릴 이나은이 ‘만남의 광장’에서 편집을 당하며 사실상 방송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맛남의 광장'에서는 지난해 4월 방송돼 화제를 모은 '물김'이 다시 한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백종원과 농벤져스가 홍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청자의 관심을 끈 부분은 농벤져스의 멤버로 활약해온 이나은은 분량이었다. 이나은이 속한 걸그룹 에이프릴이 전 멤버 이현주가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해 힘든 시간을 보냈고 결국 팀에서 탈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 또한 이나은이 학창시절 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까지 흘러나왔다.
에이프릴의 소속사 DPS는 그룹 내 왕따 논란에 대해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다"며 해명했지만, 이현주 측이 이를 반박하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또한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나은에 대한 논란이 더욱 불거지자 광고계는 그가 출연한 식품·제약·주류 등의 모든 광고를 중단시켰다. 방송계 역시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의 반발이 거세지자 SBS 측은 이나은의 ‘맛남의 광장’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했다. 단독샷이 두 차례 있었을 뿐, 대부분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풀샷으로 등장했다.
사진=SBS '맛남의 광장’ 방송 캡처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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