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리버풀이 안방에서 한없이 약한 모습이다.
리버풀은 5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치러진 첼시와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그야말로 졸전이었다. 첼시에 빈빈히 찬스와 공격권을 내주면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버풀은 계속해서 첼시의 공세에 말렸고 전반 24분 티모 베르너가 골망을 흔들도록 허용했다.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산됐기에 망정이지’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아쉬운 모습이었다.
계속해서 공격을 허용한 리버풀은 전반 42분 선제골을 내줬다. 은골로 캉테의 패스를 받은 메이슨 마운트가 골망을 흔든 것이다.
급해진 리버풀은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후반전에도 공격은 힘을 받지 못했고 첼시에 끌려다녔다.
결국, 리버풀은 득점이라는 결실을 보지 못했다. 선제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홈에서 무릎을 꿇은 것이다.
이날 패배는 리버풀에 치욕스러운 결과이기도 했다. 처음으로 안방 안필드 5연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에버턴과의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면서 1923년 12월 이후 98년 만에 안필드 4연패라는 수모를 기록한지 얼마 되지 않아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리버풀은 7년 만에 첼시에 안필드 승리를 허용하는 악재까지 겹치기도 했다.
최근에 안방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리버풀이다. 첼시전 패배로 안필드 5연패라는 수치를 맛 봤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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