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배우 지수가 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출연 중인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촬영이 취소됐다.
'달이 뜨는 강' 측은 4일 "(지수의 학폭 인정 후) 이날 예정됐던 촬영이 취소됐다"라며 "촬영 재개 일정 및 여부 등에 대해서는 회의를 통해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수는 현재 해당 드라마에서 주인공 온달 역으로 출연 중이다. '달이 뜨는 강'은 20부작으로 현재 6부까지 방송됐다.
앞서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지수는 학교 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을 지수의 중학교 동문이라고 밝히며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여러 명의 누리꾼이 해당 글에 댓글을 달며 지수의 학폭 피해를 주장했고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이후 지수는 이날 학교폭력을 인정했다. 그는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으며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습니다"라며 "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들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마음 한 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습니다"며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 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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