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배우 지수에게 과거 학폭(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최초 피해자 A씨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A씨는 소속사 대응이 불쾌함을 나타냈다.
최초 폭로자인 A씨는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지수가 저지른 악행은 그 수위부터 남달랐다"며 "철저한 상명하복의 구조였다"고 전했다.
이어 "언젠가 터질 거라는 믿음은 있었지만, 누군가 해주길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하자라는 결단으로 이렇게 서툴게 글을 쓰기로 했다"고 폭로 계기를 밝혔다.
A씨는 소속사 키이스트가 지수의 학폭과 관련해 이메일 제보를 요청한 데 대해 "어떤 의도로 보내신 건지 모르겠으나, 피해자들이 듣기엔 마치 '어디 한번 들어줄 테니 말해봐' 식으로 들린다"며 "이미 많은 용기를 낸 피해자들에게 '자신 있으면 어디 연락해봐'라는 의견인가? 피해자인 사람들이 '왜' '당신들에게' '직접' '일일이' 제보를 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메일 주소를 통하여 신상을 알아내려는 건 아닌지도 염려된다. 그 신상을 감추고자 주위 다른 계정을 쓰는 수고를 해서까지 왜 우리가 보내야 하나? 라는 의문도 든다"며 "계약 관계인 김지수 측의 회사에 왜 피해자들이 제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소속 연예인인 배우 김지수에게 직접 물어봐라"고 꼬집었다.
또 "소속사 측이나 개인적으로 제게 법적인 절차로 겁을 준다거나 한다면 당연히 그에 맞서고 응할 생각 하고 있다"며 "과연 '무법자' 김지수에게 '법적'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짊어질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상관없다. 난 전쟁이라고. 100억을 줘도 필요없다. 보상따위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지수는 학교 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을 지수의 중학교 동문이라고 밝히며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여러 명의 누리꾼이 해당 글에 댓글을 달며 지수의 학폭 피해를 주장했고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 키이스트는 "사실관계 파악과 더불어 배우 당사자 및 당사는 해당 사안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메일을 통해 피해자들의 제보를 받고 왜곡 없이 사실 그대로를 취합한 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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