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투수들 전체적으로 구위 좋았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시즌 스프링캠프 두 번째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는 6이닝으로 진행됐고, 원정팀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3선발 후보 안우진, 최원태의 투구와 특급 신인 장재영의 첫 실전 등판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안우진은 2이닝 동안 최고 154km의 직구를 뿌리는 등 투구수 27구, 4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최원태 또한 2이닝 동안 투구수 29구,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첫 실전 등판을 통해 감각을 조율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후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구위가 좋았다"며 "특히 안우진과 최원태, 박주성이 준비를 잘하고 마운드에 오른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날 장재영도 최고 154km의 빠른 볼을 던졌으나 ⅔이닝 동안 2볼넷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2사후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병호와 승부에서는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2개의 폭투를 기록했고, 오른쪽 엄지손가락 까짐 증세로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신인 장재영의 투구는 어떻게 봤을까. 홍 감독은 "변화구에서 커브가 위력적이었다"고 칭찬하면서도 "다만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장재영이 박준태와 승부에서 손가락에 이상을 느끼는 모습을 봤다. 실전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교체 요청을 해야 하는데, 마지막 타자도 마무리 지으려고 했던 것에서 경험이 부족해 보였다. 아직 어린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은 신인 내야수 신준우의 모습을 칭찬했다. 그는 "신준우가 신인답지 않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수비에서 긴장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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