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최원태·안우진이 더 많이 신경 쓰여"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시즌 스프링캠프 두 번째 자체 청백전을 실시한다. 3선발 후보인 안우진과 최원태가 각각 선발 등판하고, 신인 장재영과 마무리 투수 후보들도 마운드에 차례로 오를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의 관심사는 '특급 신인' 장재영보다는 3선발 후보 안우진과 최원태의 등판에 더욱 쏠려있다. 홍 감독은 경기에 앞서 "장재영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겠지만, 모든 선수를 체크해야 한다. 장재영 한 명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판단을 하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장재영의 개막전 엔트리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할 수가 없다. 장재영이 개막전까지 단계별로 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시범 경기에서 타자를 어떻게 상대하고, 마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최종 관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최원태가 겨울에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자세하게 보려고 하고, 신경이 더 많이 쓰인다. 최원태는 선발의 주축을 맡아야 한다"며 "최원태, 안우진이 계획했던 대로 준비를 했는지 등 선발 투수 후보들에게 관심이 더 많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선발 경쟁을 펼치던 한현희가 손가락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이탈했다. 부상을 털어내더라도 투구수 등의 문제로 선발 투수로서 개막전 합류는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의 눈에는 안우진과 최원태의 준비 상태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한현희는 단계별로 잘 준비를 하고 있다. 늦어도 4월 중순, 말에는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며 "날짜를 정해두는 것보다 완벽한 몸으로 돌아오는 것이 우선이다. 인내를 갖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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