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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베티스 구한 후안미, 가족 향한 애틋함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베티스 구한 후안미, 가족 향한 애틋함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3.01 12:16
  • 수정 2021.03.0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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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하는 후안미 히메네스
모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하는 후안미 히메네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35번째 이야기: 베티스 구한 후안미, 가족 향한 애틋함

“아내와 아들에게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후안미 히메네스(27)의 말이다. 

레알 베티스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지방 카디스주의 카디스에 위치한 라몬 데 카란사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카디스 CF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베티스는 리그 3연승을 달렸고 카디스는 리그 7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올 시즌 베티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 경쟁을 하고 있다. 라리가에는 해당 티겟이 4장 주어진다. 라리가 현 3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가 3장을 가져갈 것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한 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베티스는 이를 위해 매 경기 호성적을 내야하는 상황이다. 물론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 아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화룡점정을 찍고 싶은 베티스다. 때문에 그들은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하지만 베티스는 이번 카디스전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할 뻔 했다. 상대 강한 저항에 가로막히며 후반 33분까지 0-0 스코어가 이어졌다. 기적은 없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영웅 후안미가 나타났다. 후안미는 상대 진영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더니 이메르송 아파레시도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고 결국 베티스가 승리하며 UCL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후안미는 반복되는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후안미는 반복되는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같은 날 스페인 언론 <모비스타>에 따르면 후안미는 경기 후 “득점을 해 정말 행복합니다. 골이 승리로 연결됐고, 또 이날 승리가 유럽 대회를 위해 싸우는 팀에 도움이 돼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후안미는 이어 묻어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긴 부상 기간을 보냈습니다. 그 기간에 힘이 돼준 아내와 아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두 사람은 언제나 저를 지지해줍니다”라고 덧붙였다. 

후안미는 1993년 생의 윙포워드다. 재간도 있고 득점력도 있고 드리블도 능하다. 많은 것을 갖춘 그를 언제나 가로막은 것은 부상이었다. 

후안미는 말라가 CF, 라싱 산탄데르, 사우스햄튼 FC,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쳤는데 소시에다드를 제외하고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날이 많았다. 2019년 합류한 이번 베티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후안미는 지난 2019년 발부상으로 수술을 했고 1년 가까이 되는 기간을 뛰지 못하고 보냈다. 올 시즌 복귀는 했지만, 폼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소요됐고 사이에 근육 부상도 겪었다. 이에 올 시즌 출전이 9경기에 불과하고 그 중 선발은 3번이다. 빛날 수 있는 재능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후안미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 '가족'.
후안미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 '가족'.

그런 그에게 힘이 되준 것이 가족이다. 후안미는 자신의 SNS에 가족과 관련한 게시물을 빼곡이 올릴 정도로 아내와 아들에 대한 사랑이 크다. 최근 역시 그러하고, 그 두 사람이 이번에는 반대로 힘을 줬다. 이에 반등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이번 카디스전이 만들어졌다. 

가족에게 그늘이 되고픈 사랑스러운 남편이자, 든든한 아버지가 하지 못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후안미는 부상의 악령을 이겨내고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언론 모비스타, 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후안미 히메네스 SNS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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