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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배구선수 또다른 피해자입니다”...학폭 추가 폭로

“쌍둥이 배구선수 또다른 피해자입니다”...학폭 추가 폭로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3.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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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다영과 이재영
흥국생명 이다영과 이재영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상 흥국생명)을 가해자로 지목한 학교 폭력 추가 폭로가 나왔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쌍둥이 배구선수 또다른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쌍둥이자매들과 함께 운동했던 사람 중 한 명이다. 그 당시 감독이라면서 인터뷰를 한 내용보고 화가 나서 글을 적는다. 나 또한 피해자였지만 쉽게 용기내지를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다”며 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A씨는 “그 중 한 명과 같은 방이었다. 씻고 나와서 입을 옷과 수건, 속옷 등을 내게 항상 시켰다. 그날도 가해자에게 가져다 줬는데 그날 밤에 가해자들이 나 혼자만 따로 불러서 집합을 시켰다. 가해자 중 한 명의 지갑이 없어졌다는 이유였다”며 “내게 오토바이 자세를 30분 동안 시키며 ‘지갑이 사라졌다’, ‘내 옷장에 손 댄 사람은 너밖에 없다’ 등 쌍욕을 하며 의심을 했다. 아니라고 말했지만 믿어주지 않았다. 감독님에게 내가 가져갔다고 말했고, 감독님이 단체집합을 시켜 내 양쪽 뺨을 무자비하게 때리셨다. 40대 가까이 맞고 나서 아프기도 하고 이대로 가다간 안 끝날 것 같아서 내가 가져갔다고 거짓말을 한 뒤 마무리를 지었다”며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 이후로 선생님들을 통해 ‘손버릇이 안 좋다’라는 소리를 듣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계속해서 A씨는 “가해자들은 다른 부모님들이 학교에 오시는 것을 안 좋아했다. 나도 부모님이 숙소나 체육관에 오시면 가해자들 몰래 체육관 창고 같은데서 숨어서 만났다. 그러다 들키면 땀수건과 옷걸이로 내 몸을 구타했고, 교정기를 한 제 입을 수차례 때려 항상 입에 피를 머물고 살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A씨는 “경기 중 발목을 크게 다쳐 경기를 못 뛰게 된 상태였는데 울고 있는 제게 다가와서 ‘아픈 척 하지 말고 일어나라’, ‘안 아픈 거 아니까 이 악물고라도 뛰어라’고 말했고, 숙소에 들어가서 집합을 당해 욕을 먹었다”고 폭로했다.  

끝으로 “가해자들이 TV에 나와 웃는 모습을 보면서 허무했다. 무기한 출전 금지? 국대 선발 제외? 여론이 잠잠해지면 다시 풀릴 것이라는 거 알고 있다. 계속 그대로 둔다면 나와 같이 또다른 피해자가 계속해서 나오게 될 것이다”며 이재영-이다영에게 내려진 징계도 언급했다. 

앞서 이재영-이다영은 2월 초에 불거진 학교 폭력 의혹에 이를 시인했고, 10일 자필 사과문까지 올렸다. 구단은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무기한 국가대표 선발 제외’를 결정했다. 두 선수가 불명예를 안고 코트를 떠난 가운데 학교 폭력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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