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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셀타 무리요, 구원자가 또 팀을 건져냈다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셀타 무리요, 구원자가 또 팀을 건져냈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3.01 07:28
  • 수정 2021.03.0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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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손 무리요
헤이손 무리요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34번째 이야기: 셀타 무리요, 구원자가 또 팀을 건져냈다

헤이손 무리요(28)가 또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셀타 비고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갈리시아지방 폰테베드라주의 비고에 위치한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셀타는 리그 2연패를 막았고 바야돌리드는 리그 9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서 셀타는 패색이 짙었다. 후반 24분 셀타는 상대 윙포워드 파비안 오레야나에게 실점을 내줬다. 전후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속절없이 흘러갔다. 4분의 추가시간도 모두 소진되고 마지막 프리킥만이 남아 있었다. 

그 때 셀타에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48분 아스파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상대 골문 앞으로 배달했다. 이를 무리요가 정확하게 밀어 넣었고 결국 1-1 무승부가 만들어졌다. 

같은 날 무리요는 스페인 언론 <모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이기길 원했지만 때때로 이렇게 무승부를 거두는 일도 나오는 법이다. 하지만 막판 득점으로 승점 1점이라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중요했다. 겸손한 마음을 유지하며, 팀으로 노력해 계속 나아가야 한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무리요는 1992년 생의 콜롬비아 센터백이다. 인터 밀란, 발렌시아 CF, FC 바르셀로나 등 다수 빅클럽을 거친 선수다. 182cm로 키는 센터백으로 크지는 않지만 낙하지점을 잘 찾는다. 더불어 스피드가 준수하다. 간혹 나오는 실수만 줄인다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선수다.

무리요는 셀타의 구원자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강등 직전까지 갔던 셀타에 후반기 합류해 팀을 구해냈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운 수비에 중심을 잡아줬으니 셀타 입장에서는 복덩이 그 자체다. 

올 시즌 역시 무리요의 중요성은 전혀 줄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커졌다면 더 커졌다. 셀타는 올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오스카르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그 자리에 에두아르드 쿠데트가 합류한 뒤 반등했다. 

쿠데트 감독 부임 이후 셀타는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만 두고 5명을 공격에 가담시키는 포메이션이다. 이에 수비진에 부하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셀타의 수비를 든든히 지켜주는 그다. 특유의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느린 센터백 동료 네스토르 아라우호의 뒷공간까지 커버해주고 있다. 물론 셀타의 현재 수비력이 훌륭하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팀 내 수비의 핵은 무리요다. 

무리요는 이처럼 셀타의 수비를 진두지휘하는 한편, 이번 바야돌리드전 득점처럼 공격에서도 성과를 내며 활약하고 있다. 직전 시즌 강등권과는 달리 올 시즌 1일 현재 11위에 있는 셀타약진 한 가운데에는 무리요가 있다. 

사진=라리가 사무국, 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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