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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수비’까지 펼친 러츠, 김연경 생각 읽고 있었다

‘혼신의 수비’까지 펼친 러츠, 김연경 생각 읽고 있었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3.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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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6cm 러츠(GS칼텍스)가 흥국생명과의 선두 싸움에서 혼신의 수비까지 선보였다. 

러츠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흥국생명과의 마지막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0점을 터뜨렸다. 러츠의 막강한 고공폭격이 빛났다. 팀 내 공격 비중은 33%로 강소휘(33%), 이소영(23%)과 공격 균형을 이루면서 공격성공률 65%, 공격효율 50%로 해결사 면모를 드러냈다. 65%는 러츠의 V-리그 역대 한 경기 최고 공격성공률이다. 

현재 V-리그 최장신인 러츠는 몸을 날리는 수비도 마다하지 않았다. 마치 상대 김연경의 생각을 읽고 있는 듯했다. 

2세트 초반 김연경이 전위 레프트에서 페인트 공격을 시도했지만, 러츠가 블로커 뒤로 떨어지는 공을 받아내며 랠리를 이어갔다. 2세트 14-10에서도 러츠가 슬라이딩을 하며 오른손으로 공을 걷어 올렸고, 긴 랠리 끝에 이소영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반면 김연경은 2세트 들어 예리한 각도의 대각 공격으로는 득점을 올렸지만, 페인트 공격 뒤에는 러츠의 수비가 있었다.

3세트 14-16에는 상대 브루나의 디그 후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지 못한 채 공을 넘겼고, 낮게 날아온 것을 본 러츠가 바로 상대 코트를 찌르는 공격으로 득점을 챙겼다. 3세트 16-16에서도 이소영이 때린 공이 상대 블로커에 맞고 튀었고, 러츠가 그대로 속공처럼 빠르게 공격으로 연결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상대 기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플레이였다. 이날 러츠는 12개의 디그를 시도해 8개를 성공시키며 팀 수비력에 힘을 보탰다. 

 

러츠는 경기 후 방송인터뷰를 통해 “흥국생명은 내 앞에 떨어지는 페인트 공격을 많이 시도하는 편이다. 준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이렉트 공격에 대해서도 “김연경 선수가 내게 자주 패스를 하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이전 맞대결을 통해 김연경의 플레이를 파악한 러츠의 예측이 적중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순간적인 판단도 옳았다.

GS칼텍스는 3세트를 내주고도 쉽게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4세트 고비를 넘기며 흥국생명을 3-1로 누르고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흥국생명과 나란히 18승9패(승점 53)를 기록했지만 세트득실률에 앞서면서 1위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선두 싸움이 시작됐다. 

V-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르는 러츠. 팀에 완전히 녹아든 ‘한국형 외국인 선수’가 됐다. 올 시즌 GS칼텍스의 유니폼이 더욱 잘 어울리는 듯하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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