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실제 이민 가정에서 자란 스티븐연이 영화를 찍으며 느낀 소회를 전했다.
26일 영화 '미나리'의 온라인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배우 윤여정, 스티븐 연, 한예리와 정이삭 감독이 참석했다.
'미나리'는 80년대 초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스티븐 연은 "저 역시 부모님과 네 살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2세대 이민자지만 이 영화를 통해 아버지인 1세대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아버지를 볼 때 문화적 또는 언어적 장벽이 존재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아버지 세대를 많이 이해하게 됐고 아버지라는 사람 그 자체에 대해 알게 됐다"고 영화를 찍으며 느낀 점들을 이야기했다.
또한 "틀에 박힌 그때 그 시절 '아저씨'를 연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 시절에 살았던 인물 자체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한 깊은 진정성을 보였다.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전 세계 영화상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 되는 등 전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오스카의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개봉은 3월 3일이다.
사진=판시네마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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