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첫 불펜 피칭' 양현종 "공인구 90% 적응, 신인의 마음으로"

'첫 불펜 피칭' 양현종 "공인구 90% 적응, 신인의 마음으로"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1.02.26 10:4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마지막 기회인 만큼 후회가 되지 않는 선택이 되게 마음가짐을 잡았다"

양현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을 마친 후 현지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공인구에는 변화가 생긴다. 반발 계수가 줄어들고 공의 크기도 작아진다. 투수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바뀐다. 지난해 한국에서 뛰었던 양현종에게는 큰 변화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대한 적응을 필요하다.

첫 불펜 투구를 가진 양현종은 "아픈 곳 없이 피칭을 했다. 하지만 아직 밸런스는 조금 부족하다. 좋았던 점은 공에 대해서 90% 적응을 마쳤다. 공으로 인해 피칭에 대한 핑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면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55만 달러로 1년간 최대 185만 달러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현재는 초청 신분 자격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중이다.

양현종은 "보직은 크게 상관없다. 큰 무대에서 뛰는 것이 목표다. 정해주시는 대로 마운드에서 열심히 던지겠다"며 "한국에서는 몸을 늦게 만드는 편인데, 현재는 경쟁의 위치다. 마음의 준비도 했고,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몸을 일찍 만들고 무탈하게 캠프를 치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텍사스라는 구단을 선택한 배경에는 선배 추신수의 영향도 있었다. 양현종은 "텍사스가 나를 오래 지켜봐왔다. 적응에 있어서도 추신수 선배가 좋은 성적을 거뒀고, 한국 선수에 대한 인식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의 한국행에 축하의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텍사스와 계약을 맺은 후 (류)현진이 형을 통해 번호를 알아서 연락을 드렸다. 현진이 형도 도전하는 것에 대해 칭찬을 해주셨다. 추신수 선배는 '열심히 하면 큰 무대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한국에 간다고 발표가 났을 때도 축하한다고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웃었다.

모든 것이 낯선 곳. 양현종은 선수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내가 하기에 달려있다. 선수들에게 다가가야 그들도 다가올 것이다. 선수들에게 말도 걸고, 잘 받아준다. 추신수 선배가 '힘들겠지만, 열심히 하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후회는 없다. 양현종은 "비행기를 탈 때부터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 돌아갈까 하는 후회는 없었다. 마지막 기회인 만큼 후회가 되지 않는 선택이 되게 마음가짐을 잡았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어서 기분이 좋고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