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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맨' 추신수 "한국行 실감 안나, 올림픽은 당연히 출전" [일문일답]

'신세계맨' 추신수 "한국行 실감 안나, 올림픽은 당연히 출전" [일문일답]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1.02.25 18:50
  • 수정 2021.02.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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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야구단 추신수
신세계 야구단 추신수

[STN스포츠(인천공항)=박승환 기자]

"올림픽? 성적이 좋고 실력이 된다면 당연히 갈 것이다"

추신수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간단한 기자회견에서 KBO리그 입성 소감과 각오를 전한 추신수는 곧바로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하며, 이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2020시즌을 끝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이 끝나 FA 자격을 얻었다. 당초 8개 구단의 오퍼를 받은 추신수는 당초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것으로 보였으나 제안을 뒤로하고 지난 23일 신세계 야구단과 연봉 27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행을 택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추신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든 뒤 구단 관계자가 준비해온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등번호는 17번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던 등번호를 그대로 이어받게 됐다.

다음은 추신수의 일문일답

Q. 입국 소감

- 20년 만에 한국에 들어온 것 같다. 믿어지지 않는다. 항상 이 시간에는 스프링캠프를 위해서 애리조나에 있는데, 이 시국에 한국에 있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랜만에 20년 만에 있는 일이라서 와닿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와닿을 것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왔다.

Q.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됐는데

- 힘든 결정이었다.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와이프도 한국으로 가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나서 현실로 다가오니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한국에 매년 한 두 번은 나오지만, 비행기 타는 발걸음이 굉장히 무거웠다.

Q. 향후 일정

- 바로 격리하는 곳으로 이동한다. 2주 동안 격리 후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Q. 기존에 생각한 SK와 KBO리그에 대한 이미지

- SK는 최고의 명문 구단이었다 우승도 여러 번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좋은 팀이다. 이제는 신세계가 됐다. 잘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KBO리그는 인식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메이저리그 더블A, 트리플A로 생각했지만, 국제 대회에서도 수준이 많이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 야구는 고등학교가 마지막이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할 생각이다.

Q. 메이저리그에서 은퇴식을 치르지 못했는데, 아쉽지는 않은지

- 은퇴식일 열릴 정도의 선수가 아니다. 마지막 시즌이 관중이 없이 열리다 보니 아쉬울 뿐이다. 은퇴식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마지막 경기에 관중이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Q. 올림픽 출장 의사는

- 먼저 잘해야 한다. 성적을 내고 실력이 돼야 한국을 대표할 수 있다. 섣불리 이야기하는 이르다. 만약에 성적이 좋고 실력이 된다면, 당연히 갈 것이다.

Q. 개막전 롯데, 이대호와 붙는데

- 언제든지 친구를 보는 것은 좋다. 미국에서도 상대를 했었다. 한국에서 하는 것이라고 달라질 것은 없다. SK 선수 신분으로 부산의 사직구장에 간다는 것이 설레고, 이상할 것 같다. 마지막 사직구장에서 했던 것이 대표팀의 연습경기였다. 다른 유니폼을 입고 사직을 방문하면 새로울 것 같다.

롯데와 붙는 특별한 느낌은 없다. 소속이 신세계 소속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롯데를 보고 야구를 시작하고,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신세계 소속으로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

Q. 한국행 결정할 때 친구들과 이야기

- 딱 한 명과 했다. 정근우와 연락을 했다. 정말 친하고 속의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다. 한국을 갈려고 생각을 하는데, 어떠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우려를 했었다. 환경이 틀리고 오래 미국에서 뛰어서 걱정을 하더라. 하지만 좋은 부분을 많이 이야기해 줬다. 근우는 은퇴를 했지만, 다른 곳에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참 좋을 것이라고 해줬다. 그 말을 들으니 뛰고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Q. 선호 타순과 포지션

- 전혀 없다. 미국에서도 그랬다. 준비가 된다면 외야에서 준비를 할 것이다. 김원형 감독님께서 결정하실 부분이다. 몸만 만들어서 경기를 뛸 것이다. 타순도 어디서 쳐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Q.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

-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격리가 끝나고 팀에 합류하면 다가올 것 같다. 야구 경기를 많이 했다. 한국에서 하는 것이 설레고 들떠있을 뿐이다. 긴장되고 하는 것은 없다.

Q. 팬분들께 한마디 한다면

- 오랫동안 기다리신 것 같다. 한국에서 야구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가족들이 마지막에 힘들게 보내준 만큼 결정이 잘 된 결정이라는 것을 시즌 끝나고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정말 열심히 뛸 것이다. 미국에서처럼 사랑과 열정을 갖고 뛸 것이다. 빨리 팬들을 야구장에서 만나고 싶다. 코로나19로 얼마나 관중이 올지 모르겠지만, 경기 뛰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나로 인해서 신세계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진=박승환 기자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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