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신세계 야구단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KBO리그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 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신수가 신세계와 연봉 27억원에 계약을 맺기 전까지 KBO리그 최고 연봉자는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NPB)와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2017년 KBO리그에 복귀하면서 4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연봉만 매년 25억원으로 당시 KBO리그 최고의 몸값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추신수가 KBO리그에 입성하면서 이대호가 받았던 연봉 25억원을 뛰어넘고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을 경신하게 됐다.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연봉 27억원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절친' 사이로 알려진 추신수와 이대호의 맞대결은 오는 4월 3일 신세계 야구단과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과거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몸담던 시절 서로가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KBO리그에 입단하는 추신수는 "작년에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고맙게도 메이저리그 몇 개 팀에서 좋은 조건으로 제안을 했다. 그러나 늘 마음속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고, 이 와중에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고 가게 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야구 인생의 끝이 어디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팬분들께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은 꼭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6년간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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