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21년은 체육계 인권보호의 원년이 될 것이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오후 2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 3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1 국가대표선수단 훈련개시식’에서 격려사를 전했다.
올해 훈련개시식에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한 9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를 비롯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총 99명이 참석했다.
황 장관은 “2021년은 체육계 인권보호의 원년이 될 것이다”며 최근 스포츠계를 덮친 학교 폭력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 우리는 최숙현 선수를 가슴에 묻은 아픈 기억이 있다. 최근 불거진 프로스포츠 선수 학교폭력 사건으로 체육계 인권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만은 않다”면서 “2월 19일 내일은 최숙현법의 시행일이다. 정부는 끊임없는 소통과 노력을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과정, 인권이 보장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누구도 폭력의 멍에에 얽매이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어야 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프로배구에서 ‘국가대표 스타’ 쌍둥이 이재영, 이다영을 비롯해 송명근과 심경섭 등이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민국배구협회 역시 ‘무기한 선발 제외’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황 장관은 “2021년은 코로나19 종식 원년이 될 것이다. 올림픽 출전이 연기됐고, 프로스포츠는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국민의 일상적인 체육 활동에도 많은 제약이 있었다. 머지않아 우리의 삶도 제 자리로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다”면서 “백신과 치료제가 국민의 건강한 육체를 위한 것이라면 스포츠는 국민의 정신을 위한 백신이자 치료제다. 희망과 용기를 전했던 스포츠 정신과 가치가 더 절실히 필요하다. 올 여름 도쿄에서 써내려갈 희망과 감동의 드라마가 그동안 실의에 빠졌던 국민의 마음을 회복하는 데 크나큰 힘이 돼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황 장관과 이 회장은 선수 대표인 오상욱과 이혜진에게 직접 목도리를 걸어주며 2020도쿄올림픽대회에서의 선전을 당부하고 격려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2021년도 국가대표선수단 훈련개시식을 시작으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등 각종 국제종합경기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경기력 향상 지원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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