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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인터뷰] ‘세레머니 장인’ 김민혁, “손흥민이 가끔 왜 이러냐고 연락오기도...”

[st&인터뷰] ‘세레머니 장인’ 김민혁, “손흥민이 가끔 왜 이러냐고 연락오기도...”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21.02.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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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김민혁의 세레머니를 손흥민도 가끔 챙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현대는 경남 남해에서 1차 전지 훈련을 마치고, 클럽 하우스로 복귀해 한창 담금질 중이다. 리그 개막일 10일 정도 앞두고 막판 전술 다듬기에 매진하고 있었다.

전북의 분위기 메이커 김민혁은 취재진의 인터뷰를 반갑게 맞아줬다. 머리 색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김민혁은 “프로필 촬영을 앞두고 염색을 했다. 원래는 색이 더 이뻤다”며 아쉬워하면서 “개막 앞두고 다시 한번 할 계획이다”고 유쾌한 목소리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김민혁을 거론할 때 세레머니는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동료가 득점포를 가동할 때면 항상 먼저 달려가 축하해주곤 한다.

특히, 구스타보와의 케미가 좋다. 득점을 하면 서로를 먼저 찾을 정도로 세레머니에 있어서는 팀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다.

구스타보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시즌을 앞두고 김민혁과 색다른 세레머니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김민혁은 “귀찮을 때가 있을 정도로 구스타보의 성격이 너무 활발하다. 개막전이 아직 조금 남았다. 연습 중이다”고 귀띔했다.

이어 “팀 SNS를 통해 엉덩이 춤을 추는 장면이 살짝 공개되기도 했다. 개막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구스타보와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혁은 손흥민과 동갑내기 친구다. 2008년 대한축구협회 축구 유학생 프로그램의 일원으로 선정돼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서 유럽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김민혁은 “나와는 클래스가 다르다. 어렸을 때부터 실력이 좋았다. 성실했기에 거대한 선수가 된 것 같다. 나도 열심히 했다면 흥민이 정도는 아니라도 비슷하게 성장했을 것 같다”고 농을 던졌다.

이어 “흥민이와 정말 가끔 연락 한다. 좋은 소식 있으면 SNS를 통해 확인한다. 나의 익살스러운 골 세레머니를 확인할 때면 도대체 왜 이러냐고 지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2019년에 전북에 입단한 김민혁은 어느덧 올해가 마지막이다. 거취를 위해서라도 이번 시즌 성과가 중요하다.

김민혁은 “잘해야 하는 시즌이다.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우선 현재에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사진=STN스포츠, 전북 현대, 뉴시스/AP

prime101@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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