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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재영·다영 부모 폭로…"쌍둥이만 하는 배구"

이번엔 이재영·다영 부모 폭로…"쌍둥이만 하는 배구"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1.02.14 17:23
  • 수정 2021.02.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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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이재영, 이다영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이재영, 이다영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프로배구 선수 이재영·다영(25·흥국생명) 쌍둥이 자매로부터 학교폭력(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다수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매 부모에 대한 폭로 글이 나왔다.

학폭 피해자 부모로 추정되는 A 씨는 1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배구 피해 학생 학부모입니다'라는 글에서 "며칠 뉴스를 통해 접하고 아이들이 올린 글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10년이 된 일을 우리 아이들이 마음 속에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안 될 것 같아 글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키는 배우였다. 객관적으로 외부 관계자, 타 학부모님 관람석을 지날 때 우연치 않게, 여러번 듣던 소리는 '근영은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네?'라는 소리였다"며 "시합장 학부모 방에서 김경희씨가 자기 딸에게 하는 전화 소리를 들었다. '언니한테 공 올려라, 어떻게 해라'라는 코치를 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지만 그 당시 아이가 배구를 하고 싶다고해서 어쩔 수 없었다. 칼로 인한 큰 일이 벌어졌는데도 그 당시에는 학부모님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그 후에 알게됐다"면서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부모로서 전혀 몰랐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A 씨는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부모의 마음도 지옥인데 우리 아이들은 어땠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며 "10년이 지나 이런 일이 사회적으로 드러나면서 그때의 기억이, 고통이 우리 아이들을 다시 괴롭게하고 있다"고 괴로운 심경을 전했다.

A 씨는 구단과 대한배구협회, 대한체육회를 향해서도 학폭 가해자에 대한 엄벌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A 씨는 "피해를 받은 아이들이 있고 한두명이 아닌 상황인데 서로 눈치보기만 하고 있다"면서 "이재영 이다영은 피해자들에게 진실된 사과를 할 마음도 없어 보이니 그에 걸맞은 엄벌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 부디 앞으로 자라나는 건강한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해"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쌍둥이 자매로부터 과거 고교시절 학폭 피해를 봤다는 피해자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쌍둥이 자매는 논란이 커지자 구단을 통해 학폭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사태는 커졌고, 청와대 국민청원 등 배구팬들의 분노가 높아진 상황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신중히 검토 후에 자체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한국배구연맹(KOVO)은 "상벌규정상 명예훼손 관련 징계를 내릴 근거는 있지만 법적 자문을 구해봐야 하며 구단 징계 결정을 보고 상별위원회를 열지 고민을 해봐야한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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