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Discourse] ‘볼 탈취 1위’ 네베스, 그가 쥘 ‘9G 1승’ 울버햄튼 향한 사명감
[EPL Discourse] ‘볼 탈취 1위’ 네베스, 그가 쥘 ‘9G 1승’ 울버햄튼 향한 사명감
  • 이형주 기자
  • 승인 2021.0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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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원더러스 미드필더 후벤 네베스
울버햄튼 원더러스 미드필더 후벤 네베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이형주의 EPL Discourse], 41번째 이야기: ‘볼 탈취 1위’ 네베스, 그가 쥘 ‘9G 1승’ 울버햄튼 향한 사명감

후벤 네베스(23)가 벼랑 끝 팀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영국 사우스이스트잉글랜드지역 햄프셔주의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사우스햄튼 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울버햄튼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최근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울버햄튼은 리그 9경기서 1승 4무 4패의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1승조차도 지난 22라운드서 상대팀 아스널 FC의 센터백 다비드 루이즈가 레드 카드를 받아 수적 우위 속에서 겨우 거둔 승리다. 이 뿐 아니라 컵대회서도 부진은 이어져 지난 12일 사우스햄튼 FC에 패배, FA컵서도 퇴장한 상태다. 

유로파리그도 오가던 울버햄튼의 부진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은 공격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던 라울 히메네스가 두개골 골절로 아웃된 일이다. 이 외에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전술 부재에 코너 코디로 대변되는 수비진의 실책 연발까지 다양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울버햄튼의 구심점이 돼줄 선수는 네베스 말고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주장 코디는 앞서 언급된 것처럼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히메네스는 여전히 부상 중이다. 근육맨 아다마 트라오레는 기복있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혜성처럼 떠오른 윙포워드 페드루 네투는 빼어난 모습을 보이지만 동시에 집중 견제에 시달리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실제로 팀을 지탱하고 있는 네베스다. 3-5-2 포메이션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3-4-3 포메이션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나서는 그는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네베스 역시 기복을 보이던 때도 있었지만, 지난 시즌 코로나19 휴식기 이후에는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비와 공격 모두에 걸쳐 기여한다. 

먼저 수비에 있어 네베스는 성실히 상대 미드필더를 압박하고, 또 길목을 수비하는 방식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다. 실제로 네베스는 지난 2020년에만 볼 탈취를 268회 기록했는데 이는 EPL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만큼 울버햄튼이 수세에 몰려있다는 뜻이나, 동시에 네베스가 수비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한 가지 지표다. 

2020년 EPL 볼 탈취 횟수 순위. 네베스가 1위다
2020년 EPL 볼 탈취 횟수 순위. 네베스가 1위다

공격에서도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네베스다. 히메네스의 이탈 이후 슈팅을 늘리며 적극적으로 공격에도 나서고 있다. 네베스는 올 시즌 3골을 기록 중인데, 이를 통해 페드루 네투, 라울 히메네스에 이은 팀 득점 3위에 올라있기도 했다. 물론 울버햄튼의 득점이 더 나와야 하나 네베스가 큰 지분이 있다는 증거다. 

직전 리그 경기인 레스터 시티전에서도 네베스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레스터전에서 네베스는 최다 터치(83회), 최다 패스 성공(48회), 최다 태클(5회), 최다 가로채기(4회), 최다 슈팅(4회) 등을 도맡으며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우스햄튼전에서 안 좋은 흐름을 끊기 원하는 울버햄튼이 네베스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유다. 

네베스는 커리어 초기 FC 포르투에서 최연소 주장을 할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였다. 궈장창 울버햄튼 구단주와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절친한 사이인 점도 이적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네베스는 울버햄튼의 프로젝트를 보고 당시 2부였던 팀에 합류했다.

네베스는 울버햄튼 합류 후 자신의 진가를 보이며 팀을 1부를 넘어 유럽 대회 진출을 하는 팀으로 만들어냈다. 그 가운데 지속적으로 팀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비록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네베스의 울버햄튼을 향한 로맨스는 끝나지 않았다. 네베스는 이번 사우스햄튼전에서 또 하나의 사명감을 안을 것이다. 위기의 팀에 팀에 또 하나의 선물을 하려한다. 

사진=뉴시스/AP, 축구 통계사이트 <옵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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