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양현종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기회를 잡았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현종, 존 힉스, 브록 홀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에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승격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1년짜리 스플릿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현종이 빅리그에 진출하면 연봉 130만 달러(약 14억 4000만원)를 수령하고, 성적에 따른 보너스 55만 달러(약 6억 1000만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최대 185만 달러(약 20억 5000만원)를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양현종은 2007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 후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2014시즌 이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렸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을 속도를 내지 못했다. 당시에도 텍사스는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2020시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고, 다시 한번 미국 무대에 노크했다. 선발 보장,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모두 내려놓는 등 의지를 불태웠다.
마침내 양현종은 기회를 잡았고, 텍사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메이저리그 승격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텍사스는 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양현종을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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