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박승환 기자]
"선수들이 그만큼 비시즌에 준비를 잘해왔기 때문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1시즌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롯데 선수단은 서면 롯데호텔에서 합숙을 하면서 3일 훈련-1일 휴식의 패턴으로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국내에서 치러지는 스프링캠프는 롯데 선수단의 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통상적으로 설 연휴 기간에는 해외 스프링캠프를 떠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롯데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2~14일 설 연휴 기간 동안 3일의 휴식을 취한다.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허문회 감독은 "보통 설 연휴에는 외국에 나가서 훈련을 하기 때문에 연휴를 만끽하지 못한다.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고,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명절 기간 3일의 휴식을 부여한 배경은 무엇일까. 허 감독은 비시즌 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해온 것을 꼽았다. 그는 "선수들이 비활동 기간에 몸을 잘 만들어왔다. 체력이 부족한 것도 잘 메우는 등 부족한 부분을 잘 준비했다. 이 때문에 3일 휴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지난해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타자들의 경우에 파워가 부족했었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서는 타구에 힘이 붙어 있더라. 파워가 많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휴식기 동안 선수단에게 특별히 당부한 것은 없다. 허 감독은 "이들은 프로 선수들이다. 지금까지도 스스로 잘해왔다"고 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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