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구사할 수 있는 4가지 구종을 모두 던지는 등 총 47구를 기록했다.
프랑코는 올 시즌 롯데와 총액 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에 발을 들였다. 프랑코는 지난달 19일 한국에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5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리고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프랑코는 최고 구속은 147km를 마크했고,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4가지 구종을 섞어 총 47구를 던졌다. 허문회 감독을 비롯해 이용훈 메인 투수 코치도 만족한 눈치였다.
허문회 감독은 "프랑코가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불펜 피칭 첫 날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피칭을 했다"고 말했다.
프랑코의 불펜 투구에서 무엇이 가장 인상적이었을까. 허 감독은 "직구 컨트롤이 생각보다 좋았다. 제구가 낮게 잘 됐다. 이제 첫 피칭이기 때문에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 등 전체적으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용훈 코치는 "프랑코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물론 커브까지 구사했다. 지난해를 쉬었어도 몸을 잘 만들어온 것 같다"며 "현재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 특히 슬라이더가 괜찮았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추적·관찰하며 프랑코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코는 "첫 번째 불펜 투구였고, 총 47구를 던졌다. 여러 구종을 섞어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며 "현재 몸 상태는 75~80% 정도지만, 첫 불펜 피칭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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