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포지션 멀티, 전북 현대에 어울리는 플레이 스타일. 김상식 감독의 백승호 영입 추진 배경이다.
전북 현대는 경남 남해에서 치러진 1차 전지 훈련을 마치고 클럽 하우스로 복귀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담금질 중이다.
사령탑 타이틀을 달고 전북을 이끌고 있는 김상식 감독은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취재진을 환영했다.
화두는 자연스레 백승호로 흘렀다. 전북이 영입 가능성을 파악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은 백승호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내용을 언급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식 감독은 “다름슈타트 경기를 보고 백승호의 상태를 체크 중이다. 교감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영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백승호가 김상식 감독을 사로잡은 부분은 포지션 멀티였다. 이와 함께 전북의 스타일과 어울릴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김상식 감독은 “백승호는 중원 소화가 가능하다. 때로는 측면 배치도 가능하다. 스타일이 전북의 스타일과 맞다고 생각했다. 팀에 합류하면 좋은 경기력과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백승호가 전북에 합류한다면 출전과 대표팀 발탁 등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다”며 선수를 생각했다.
하지만, 의지만으로 백승호 영입을 성사시킬 수는 없다. 다름슈타트와 선수 측의 의지가 얼마만큼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에 대해서는 “영입 의지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 구단이 백승호 측 에이전트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박지성 어드바이저와도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5년 룰이라고 불리는 규정도 변수가 될 수 있다. K리그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해외 무대로 진출했을 때 첫 성인 계약 후 만 5년 이내에 국내로 복귀할 경우, 임대 이적은 불가하고 연봉도 최대 3600만원까지만 수령이 가능하다.
전북도 이러한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5년 룰 저촉 여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축구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스페인축구협회에 백승호의 성인 계약 등과 관련된 정보를 요청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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