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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불펜 투구' 장재영 "감독님? '나이스 볼'만 외쳐 주셨어요" [고척 S트리밍]

'첫 불펜 투구' 장재영 "감독님? '나이스 볼'만 외쳐 주셨어요" [고척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1.02.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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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그저 '나이스 볼'만 외치면서 자신감을 넣어 주셨다"

'9억팔' 장재영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시즌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스프링캠프 첫 투구인 만큼 홍원기 감독과 노병오 투수코치, 박도현 배터리 코치와 전력분석팀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20구를 던졌다.

장재영은 "지난해 11월부터 고양에서 훈련을 하면서 캐치볼을 해왔다. 몸이 피칭을 할 수 있는 상태였고, 오늘 20구를 던졌다. 긴장보다는 4~5개월 만에 마운드에서 던지다 보니 힘이 들어갔다. 하지만 공을 던지면서 풀렸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으로부터는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까. 장재영은 "아무 말씀도 안 해주셨다. 그저 '나이스 볼'만 외치면서 자신감을 넣어 주셨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훈련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은 힘들다. 긴장을 해서 그런지 호흡이 거칠었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 공의 위력은 느낄 수 있었다"며 "지난해 KT 소형준이라는 신인이 나왔다. 장재영도 그 뒤를 이어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들은 장재영은 "(소)형준이 형이 정신적으로 지금 나이보다 성숙하다고 생각한다. 형준이 형과 연락을 통해서 이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며 "만약 1군에 뛰게 된다면 형준이 형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장재영은 지난 1일부터 고척돔에 출·퇴근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 시즌 목표는 개막 1군 엔트리 진입과 풀타임 1군 생존. TV에서만 보던 선배들과 운동을 하면서 이제는 프로 선수가 됐다는 것을 실감 중이다. 당분간 장재영은 하루 투구, 하루 휴식 패턴으로 착실히 준비해 나갈 전망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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